무등일보

자고 나면 오르는 물가…서민들 잠 못 든다

입력 2018.03.13. 16:10 수정 2018.03.13. 16:14 댓글 0개
최저임금 상승 여파로 도미노 인상
외식 이어 가공식품 가격 상승 임박
생필품 등 전방위↑가계 부담 증가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시작된 가격 인상은 외식분야에 이어 가공식품 등 줄줄이 오르면서 가계 부담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햄버거는 물론 생수와 종이컵 등 생활물가까지 전방위적으로 상승 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가 위축되는 등 지역 경제도 악화되고 있다.

13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주요 식품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검토하거나 올리고 있다. 풀무원의 경우 아직 시기나 인상률 등을 결정하진 않았으나 만두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동원F&B는 내달 어묵 7종의 가격을 올릴 예정으로 현재 인상 시점과 폭을 조율 중이다.

또 해태제과는 고향만두 등의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25종의 제품 중량을 8%가량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보게 됐다.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은 이달 1일부터 햇반과 스팸, 냉동만두, 어묵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6~9% 인상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CJ제일제당이 가격을 올림에 따라 경쟁 업체들의 후속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가장 가파른 가격 상승을 나타낸 분야는 외식업계였다.

최근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모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버거킹은 이달부터 주력 제품인 ‘와퍼’와 ‘불고기와퍼’,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등 버거류 10종, 사이드 메뉴 2종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버거 ·디저트 ·음료 가격을 최대 5.9% 올렸고 KFC도 지난해 12월 치킨·햄버거·사이드 등 24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는 지난달 1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6.7% 인상했으며 bhc가 운영하는 순댓국 프랜차이즈 큰맘할매순대국은 지난달 10일자로 순댓국 가격을 5천원에서 6천원으로 20% 인상했다.

또 커피빈코리아는 2월부터 음료 가격을 최대 300원, 평균 6% 올렸다. 대형마트와 편의점도 생수, 종이컵, 젓가락, 면봉 등 가공식품과 생필품의 판매가를 줄줄이 인상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임대료와 최저임금 영향이라기보다는 원·부자재 인상이 누적된 만큼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생활물가의 전방위적인 상승으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직장인 이모(42)씨는 “최근에는 단 돈 1원이라도 싼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앱을 뒤지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보다 공동구매 등 온라인 구매를 통해 싼값에 물품을 구입하려고 애를 쓰는 편이다”며 “월급은 제자리 걸음인데 물가는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다 보니 저축을 하는 것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현주기자 5151kh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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