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손질 어려운 전복, 이제 쉽게 먹는다

입력 2018.03.13. 14:20 수정 2018.03.13. 14:22 댓글 0개
완도군 ‘껍질 벗겨 소포장’ 상품 개발 본격화…소비 촉진 운동도

완도군은 국내 경기 침체 등으로 전복 소비량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전복산업연합회 등 관련단체, 유통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전국 전복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완도전복은 생산량 증가와 소비둔화로 수급조절이 불균형을 이루면서 가격이 하락해 양식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완도군은 활 전복 이용도가 여전히 높은 소비시장을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한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 2월초 냉동 전복 택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활 전복의 경우 껍질을 벗길 때 손에 상처가 생기기 쉽고 먹고 난후 껍질 뒤처리가 불편한 점이 소비 저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완도군과 가공업체는 껍질을 벗긴 살 전복을 소포장 팩으로 나눠 담아 택배로 배송하는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간편하면서도 위생적이다’는 긍정평가를 얻었다. 군은 조만간 관련 판매 상품 제작에 돌입 할 예정이다.

전복 생산자들도 건강한 치패 적정량 입식, 가두리 1줄 비우기 운동 등을 자발적으로 시작하며 전복 양식 환경 개선에 나섰다.

지역민들도 ‘군민부터 전복 2㎏씩 소비하기 운동’에 동참하며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사단법인 한국전복산업연합회와 수출 및 유통협회는 전복 먹기 군민 운동 전개를 반기며 적극 동참을 약속했다.

군은 또 유통업계와 손 잡고 유통단계 축소 및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 등 종합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전복 소비둔화로 생산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며 “다양한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생산부터 유통, 마지막 소비단계까지 전 과정을 검토하여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전복 생산량 1만8천톤 가운데 이 중 완도 전복은 66%인 1만2천톤에 달한다. 완도=조성근기자 chosg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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