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윤석열 협박방송' 유튜버 1심서 징역 1년···법정구속뉴시스
- [속보] 의대생 휴학 신청 7명 늘어 1만585건···전체 56.3% 뉴시스
- [속보] 검찰, '김만배와 돈거래' 전직 언론인들 압수수색뉴시스
- "4050 여성 모여라" KT알파 쇼핑-퀸잇 '맞손'뉴시스
- 한국광기술원, 고정밀 자동 채혈 로봇 개발 성공뉴시스
- 서울역 정차 중이던 KTX 열차를 무궁화호가 추돌 '궤도이탈'뉴시스
- 토스증권,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150만명 돌파뉴시스
- 쿠팡 탈퇴족 노린다···네이버, 당일·일요배송 시작뉴시스
- 케이카, 다음달 9일 1분기 결산실적 발표뉴시스
- '층간소음 예고'한 윗집의 인사 쪽지···"뭐 하자는 거야"뉴시스
"꼬리자르기 vs 선거판 변수" 민주당 당원 명부 유출 '촉각'
입력 2018.03.13. 13:41 수정 2018.03.13. 13:48 댓글 0개유출 경로, 문자 발송자, 발송 비용은 누가 '3대 쟁점'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당원 명부 유출 사건을 둘러싸고 후보자 간 고소·고발이 이어지는 등 내전(內戰) 양상을 보이면서 당원 명부 유출이 왜 문제이고, 쟁점이 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경선이 광주시장 선거전의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명부 유출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경선레이스의 변수로 떠오를지, 소위 '꼬리 자리기'로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지 실체적 진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개인정보가 샜다" 이용섭-강기정 고소·고발
명부 유출 의혹에 휩싸인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이용섭·강기정 예비후보. 고소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 고발은 공식선거법 위반 혐의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집단 민사소송도 준비 중이다.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28일과 올해 1월2일, 강 후보는 지난해 12월31일 발송한 문자메시지가 문제가 됐다. 글머리에 '○○○님', '○○○ 당원님'으로 당원 개개인의 실명이 노출되면서 "개인정보가 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인들'에게 보내졌다는 의혹이 일면서 지역 정가에선 지난해 하반기 입당해 당비까지 낸 권리당원 명단이 통째로 유출됐다는 의구심이 커졌다.
문제가 된 명부에는 실명과 주민번호, 전화번호, 주소, 입당 출당 내역, e-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죄다 포함돼 있어 조직국장 등 극히 일부 당직자만 아는데 34년 간 가명으로 활동해온 50대 권리당원, 2∼3개월 전 당원이 된 새내기 대학생, 당을 갈아탄 40대 사회활동가, 경쟁 후보 최측근의 자녀들에게까지 동시다발로 실명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유출 의혹이 더욱 불거졌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오랜 정치생활 동안 축적한 인물 DB가 수 십만건에 이른다. 새해인사를 겸해 일자리위 홍보문자를 보냈을 뿐이고, 명부 유출이나 불법 발송은 흠집내기"라고 반박했고, 강 후보 측은 "수신자 대부분은 북구 당원들로 지역위원장으로서의 정상적인 당무활동을 문제삼는 것은 전형적인 물타기이자 구태"라고 반박했다.
◇유출 경로, 문자 발송자, 발송 비용 '3대 쟁점'
민주당 광주시당은 진상조사 결과, 당원 명부가 "외부로 실제 유출됐다"고 결론짓고 전직 조직국장 A씨를 최근 제명(당원박탈) 처분했다. A씨가 이 후보와 각별한 관계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유출 경로는 밝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이 문자를 발송한 곳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사무실, 강 후보측이 발송한 곳은 민주당 북구지역위 사무실. 발송자는 이 후보측은 실질 비서격인 현직 공무원(일자리위 정책비서관, 정무직 5급), 강 후보측은 본인 또는 지역위 관계자다. 문자 동시발송 웹사이트 가입자 역시 각각 현직 공무원과 강 후보다.
문자 발송량은 이 후보 측은 광주지역 당원을 대상으로 대략 10만 건, 강 후보 측은 북구 당원을 대상으로 2만6000여 건에 이른다.
발송 비용은 강 후보측은 "배우자가 71만원을 업체로 계좌이체했다"고 밝혔고, 이 후보측은 경찰 수사중인 가운데 문자발송 시스템상 가입자인 정책비서관 개인 통장에서 충전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대목으로, 사실일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 후보는 지난달 13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송 비용 결제는 내가 직원에게 맡겨 놓은 개인 돈에서 나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자칫 '사비를 들여 국가 시책(일자리위 성과)을 홍보했다'는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과 경찰은 정책비서관이 사용한 PC와 계좌, 당원명부가 담긴 광주시당 조직국장 PC 등을 압수수색, 명부 유출 경로와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광주시당, 명단 유출 '반쪽 조사' 뒷말
광주시당은 문제의 단체문자가 지난해 12월28일에 이어 1월2일 또 다시 발송되는 등 석연찮은 점을 감지하고도 지난 1월 4, 5일께 해당 당직자의 PC를 뒤늦게 봉인했다. 자체 진상조사단도 PC봉인 1주일 뒤, 의혹제기 보도가 나간 지 나흘 뒤에야 비로소 구성했다.
현직 변호사 2명이 입회한 가운데 시당 사무처장을 비롯해 전 시당 조직국장, 광주지역 8개 지역위원회 당원관리 책임자 전원을 상대로 강도높은 조사를 펼쳤음에도, 정작 핵심 당사자인 이 후보 측은 조사하지 않아 '변죽 때리기' 논란도 키웠다.
내부적으로 "합리적 의심이 갈 만한 정황과 진실을 확보했다"고 밝혔음에도, 정작 수사의뢰는 하지 않아 '반쪽조사', '봐주기' 논란도 일었다.
당원관리 책임자인 조직국장의 연말 돌연 사직과 관련해서도 "3개월 단기계약이 만료돼 그만뒀다"고 해명했으나,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해 핵심 보직 인사를 단행했고, 정책미디어실장인 A씨를 조직국장에 새로 임명했다"고 지난해 10월 공개자료까지 낸 점에 비춰보면 미심쩍은 해명이 아닐 수 없다.
일부 당원들은 "당 차원에서 명부 유출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선거 정국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축소, 은폐하려한 건 아닌지 의구심이 크다"며 "명부 유출의 실체적 진실이 빠른 시일 안에 규명돼 정정당당한 경선이 치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
-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22대 총선 전남 당선인들 5·18묘지 합동참배/무등일보 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학부 출신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수도권 대학 출신의 중앙 엘리트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지역 대학을 졸업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무등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학부 기준)에서 배출한 국회의원을 분석한 결과, 총 9명이 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1대 12명에서 3명이 줄어든 수치다.전남대학교에서는 5명의 학부 출신이 국회에 입성했다. 구체적으로 민형배(광주 광산을·사회학), 양부남(광주 서구을·법학),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경영학), 전진숙(광주 북구을·화학), 이학영(경기 군포갑·국문학) 등이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명의 당선인이 전남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입한 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번에 '현역 교체 바람'에 대거 낙선했다. 대신 그 자리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 관료를 역임한 이들로 채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대는 학생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전대협 제4대 의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무역학)이나 전대협 부의장과 남대협 1기 의장을 역임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국문학)을 비롯해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신문방송학),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학)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두 떨어졌다. 또 노동운동가였던 강은미 의원(비례·해양학)은 낙선했고 권은희 의원(비례·법학)은 불출마했다.전남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2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명에 그쳤다.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을)이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당선인은 총 3명으로 파악됐다.지난 21대 총선 때의 3명과 같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행정학) 의원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행정학) 당선인과 전종덕(비례·간호학) 당선인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깃발을 걸고 금배지를 달았다.반면 노동운동가 출신의 풀뿌리 정치 신화를 썼던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법학)과 학생운동가이자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정치외교학)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대 출신 '2호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대학 출신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특징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역 대학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많이 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남대 출신 국회의원이 많았는데 이번에 크게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물밑작업 시작됐다
- · 홍익표 "여야, 추경안 편성에 협력할 때···정부도 의지 보여야"
- · 박영선, 총리설 보도에 "협치 긴요한 시기라 생각해"
- · 한 총리 "최우선 국정가치는 '민생'···국민과 적극 소통하라"
- 1광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이천에서 찾았다···가출이었나?..
- 2[무잇슈] 광주서 실종된 10대 여중생, 경기도 이천엔 왜?..
- 3부산 시민단체, 에어부산 신임 대표 사퇴 촉구..
- 4'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
- 5"가덕도신공항 건설, 지역 건설사 참여 확대 보장하라"..
- 6'저수지 추락 아내 살해' 숨진 무기수···재심서 현장 재검증..
- 7김해 오픈이노베이션 지식산업센터, 471억 들여 2026년 완공..
- 8경남도, 제조데이터 상호연동 가상 시운전 기술 국산화 추진..
- 9부산 민주당 "부산시, 에어부산 분리매각 산은 눈치 안 봐야"..
- 10롯데건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유망 스타트업 발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