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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펜싱 유망주의 꿈 지켜준다'

입력 2013.08.22. 18:27 댓글 0개

광주 서구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운동을 포기할 처지에 놓인 10대 펜싱 유망주를 돕기 위해 나섰다.

22일 서구에 따르면 광주 한 중학교에 다니는 김모(15)군은 어린 시절부터 펜싱에 대한 남다른 소질을 보이며 각종 대회에서 수 많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펜싱 유망주로 주목 받아왔다.

하지만 몸이 불편한 조부모 밑에서 고등학생 누나와 함께 매월 60여 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으며 생활하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김군은 최근 펜싱의 꿈을 접어야 할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서구는 김군이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후원자 찾기에 나섰고 그 결과 이날 금강건업,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와 '희망플러스 인재양성' 이웃사랑 협약을 체결했다.

'희망플러스 인재양성'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재능과 소질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나눔 프로젝트다.

이번 협약으로 금강건업은 김군에게 매달 30만원을 지원한다. 초록우산은 또 다른 후원자를 계속해서 찾아 김군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종식 광주 서구청장은 "미래의 꿈나무인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 재능과 소질을 살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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