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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환승센터 무산' 광주송정역 여객편의시설 우선 추진
입력 2018.03.08. 16:13 수정 2018.06.06. 16:55 댓글 2개환승주차장·여객환승터미널·환승통로 등논의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환승주차징과 여객환승터미널 등 여객편의시설이 우선적으로 추진된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날 오전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해 오영식 사장과 면담하고 이용객 편의시설에 대한 자체개발사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 시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송정역 건립 당시 하루 평균 이용자가 8000~9000여명으로 예측됐지만 현재 주말의 경우 2만3000여명까지 이용하고 있다"며 "수요예측이 크게 빗나가면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를 추진했지만 사업 일정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환승주차장 확대나 여객환승터미널, 환승통로, 택시 대기공간 확대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 시장은 또 "광주역에 새마을호 등 일부만 운행하다보니 역 일대가 도심공동화로 유령도시처럼 변했다"며 "광주역이 광주의 또 다른 거점이 되려면 광주역사 개발이나 환승체계, 달빛내륙철도 연계 등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계획들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차량기지 이전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아시아문화플랫폼, 비즈니스센터, 융복합문화관 등 광주역사 복합개발사업 공동참여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오 사장은 "광주송정역의 수요증가로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자체 개발계획을 갖고 있다. 여객편의시설 추가 구축은 광주시와 구체적으로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역 역세권 문제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계획안이 있다면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한국철도공사의 자체개발사업 규모를 800억원대로 확대해 환승주차장(2300면), 여객환승터미널, 역사 맞은편을 잇는 환승통로(skywalk), 택시 대기 공간(set back) 설치 등 여객편의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호남고속철도 2단계사업, 경전선 전철화 등 장래 이용수요를 감안해 500억원 규모의 선상역사 증축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윤장현 시장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와 긴밀히 협의해 광주송정역은 호남의 관문에 걸맞도록 여객편의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광주역은 아시아문화 관문 조성사업을 통해 신문화경제거점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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