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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설립 ´잰걸음´… 용역 우선협상자 선정
입력 2018.03.05. 09:13 수정 2018.03.05. 09:19 댓글 1개실리콘밸리와 경쟁 가능한 공대 설립 목표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한전공과대학(켑코텍·Kepco Tech) 설립을 위한 발걸음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최근 한전공대 수립 글로벌 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A.T.Kearney(AT커니)-삼우건축 공동수급체'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컨설팅 용역사와 국내 건축사가 분담 이행방식으로 진행된 용역사 선정 국제경쟁 입찰에는 2개의 공동수급체가 참가했다.
한전은 대학교육과 에너지산업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AT커니-삼우건축 공동수급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선협상 대상자와 정식 컨설팅 용역 계약 체결은 기술·가격협상을 거쳐 이달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전공과대학 설립을 위한 '마스터 플랜 수립' 글로벌 컨설팅 용역은 이달 말부터 오는 11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용역 기간 동안 대학설립의 타당성과 기본계획 등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수립된다.
한전공대는 한전이 설립 초기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조성하고, 학생의 자율성은 최대화하고 체계적인 학사관리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경쟁하는 공대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이 5천여 억원을 들여 150만㎡ 규모로 설립 예정인 한전공대는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청권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영남권의 포항공과대학(POSTECH)에 버금가는 대학을 만든다는 것이 기본 복안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해 대학설립 타당성과 기본계획 등으르 종합적으로 수립하기 위한 용역업체를 선정했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한전공대 설립 타당성은 물론 건학 이념과 캠퍼스 콘셉트(Concept)등 대학 설립 전반에 걸쳐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용역사로 선정된 'AT커니'는 1926년 미국 시카고에 설립됐다.
현재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40개국에 62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3천600명 이상의 전문 컨설턴트들이 고객들에게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건축설계사인 삼우건축은 1976년 설립됐다. 직원수는 693명에 연매출 규모는 2천50억원이다.
김옥경기자 uglykid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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