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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백지화 갈등

입력 2018.02.27. 11:58 수정 2018.06.06. 16:55 댓글 5개
광주시 3월5일 협상기한 최종 통보
사업자측 "불인정…법적대응 불사"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시가 수년째 표류 중인 광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 중단 방침을 최종 통보한데 대해 사업자측이 반발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3일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우선협상 대상자인 서희건설 컨소시엄측에 협상기한을 최종통보했다. 오는 3월5일까지 한국철도공사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을 종료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 8일과 19일 1, 2차 의견조회를 통해 "2013년 7월24일 협약 체결 이후 장기간 개발사업에 진척이 없어 개발사업을 종료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통보했다.

서희건설 측과 협약을 해지하고 개발사업을 종료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지 7년2개월, 서희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4년7개월 만에 백지화될 공산이 커졌다.

대신 코레일 주도로 300억원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희건설 측은 지난 26일 "한국철도공사와 협상기한인 3월5일은 너무 촉박해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광주시에 전달했다.

서희건설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한국철도공사가 제안한 환승주차장 임대료에 대해 적극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토지매수의 주체인 광주시가 협상자리를 마련해야 하고, 협상기한도 촉박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주차타워의 경우 송정역 이용객만을 위한 단순 주차난 해결방안으로, 6월 선거 전 착공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희건설 측은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사업종료를 통보할 경우 즉각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반발했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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