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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화롄 지진 19일 만에 희생자 17명 시신 모두 수습

입력 2018.02.26. 02: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 6일 밤 대만 동부 화롄(花蓮) 일대를 강타한 규모 6.0 지진이일어난지 19일 만에 사망자 17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했다고 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로써 화롄 지진의 인명피해는 사망 17명, 부상 280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통신에 따르면 수색구조대는 전날 오후 2시께 지진으로 무너진 복합건물 윈먼추이디(雲門翠堤) 잔해 속에서 중국인 여행객 딩원창(丁文昌)과 허펑화(何鳳華)의 유체를 발굴했다.

이들 부부의 시신을 즉각 운구 차량으로 장례식장에 옮겨져 안치됐다.

화롄현 린원루이(林文瑞) 소방국장은 딩원창과 허펑화 부부 유체가 원먼추이디 3층 대들보와 무너진 벽 사이에 끼여 있었다고 시신을 보전하기 위해 1시간 동안 세심한 작업을 펼쳤다고 전했다.

대만 중앙 재해대책본부는 이번 지진으로 대만인 5명과 중국인 9명, 필리핀인 1명, 캐나다 국적 홍콩인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자택에서 2명, 퉁솨이 호텔(統帥飯店) 1명, 복합건물 윈먼추이디(雲門翠堤)에서 14명이 각각 숨졌다.

당국은 지난 11일 이래 중장비를 동원해 윈먼추이디 건물 전체에 대한 해체작업을 벌였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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