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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남수단서 성매수 평화유지 경찰 46명 소환 조치

입력 2018.02.26. 00:59 댓글 0개

【주바=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은 남수단에서 보호캠프에 수용된 여성을 성매수한 평화유지활동(PKO) 경찰관 46명을 소환 조치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UNMISS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남수단 와후에 소재한 보호캠프에서 돈을 주고 성매수 행위를 저지른 가나 경찰관 48명을 주바로 불러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시어러 UNMISS 단장은 "이들 평화유지 경찰이 취약자와 성적 관계를 금지하는 행동수칙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남수단 정부 마이클 마쿠에이 대변인은 "이런 사람들을 우리나라에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오랜 내전으로 피폐한 남수단에 1만7000명의 평화유지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최근 수년 동안 유엔은 세계 각지에 파견한 평화유지군의 성폭력과 성착취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엔 내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유엔 평화유지군이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2년간 전 세계에서 저지른 성범죄가 2000건에 달한다고 한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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