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예회관에서 공연·전시 함께 즐겨요
입력 2018.02.25. 16:45 수정 2018.02.25. 16:55 댓글 0개산뜻한 봄맞이 기획전에서 아트마켓까지
지역미술단체들 위한 공모전도 ‘눈길’
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의 ‘공연이 있는 전시’가 올해도 풍성한 전시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지난 2016년 7월에 개관 후 아프리카 현대미술을 시작으로 다양한 동시대 작가들과 함께 성장하며 문화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신진·중견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회화, 도예, 목공예, 규방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도 모두 8차례 예정된 기획전과 공모전을 살펴본다.
◆‘봄의 연가’…3월14일~4월8일
새봄을 맞아 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소개하는 신춘기획 ‘봄의 연가’전을 3월14일부터 4월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김단비·김화영·서경란·전현숙·주라영 등 여성작가 5인이 봄과 꽃을 소재로 각자의 감성과 감각으로 담아낸 작품들로 봄소식을 전한다. 봄을 알리는 전령사인 매화를 비롯해 브론즈, 수지를 이용해 꽃을 형상화한 오브제 등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정홍기·천명언 2인전 ‘풍경, 두개의 시선’…4월11일~5월6일
지역 중견·원로작가인 정홍기·천명언 2인전 ‘풍경, 두개의 시선’이 4월11일부터 5월6일까지 열린다.
두 사람은 자연과 풍경을 자신들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자연의 위대함을 담아내는 이들이 선보이는 작품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가 된다.
◆이정인·이재은 2인전 ‘행복한 동행’…5월9일~6월3일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행복한 동행’전이 5월9일부터 6월3일까지 마련된다. 미술계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부부 이정인·이재은 작가의 개성있는 시각으로 탄생한 조형세계가 펼쳐진다.
두 작가는 버려진 것들에 주목하며 의미있는 존재로 재탄생시키는 조형물을 선보인다. 이정인 작가는 버려진 나무조각에 역동적인 물고기를 그려 생기를 불어넣고, 아내 이재은 작가는 폐마네킹에 알록달록 색을 입혀 새롭게 부활시키는 작업을 시도한다.
◆‘계룡산 분청사기’…6월6일~7월1일
공주의 명산 계룡산 자락에 자리잡은 도자예술촌의 도예인들을 소개하는 ‘계룡산 분청사기’전이 6월6일부터 7월1일까지 펼쳐진다. 계룡산 도자예술촌은 조선시대 철화분청사기 전통의 맥을 잇는 도예인들이 뜻을 모아 형성한 예술인 마을이다.
이들은 고요하고 아늑한 산기슭 아래에 토담집을 짓고 모여 도자기를 빚으며 15세기 계룡산록도장에서 만들었던 철화분 청사기를 복원,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작업을 해 온 도공들의 작품들을 조명한다.
◆‘여름이야기’…7월4일~29일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여름이야기’가 7월4일부터 29일까지 선보인다.
바쁜 일상에 지쳐 달콤한 휴식을 꿈꾸는 이들에게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5인의 작가가 ‘여름’이라는 공통 주제로 색다른 여름휴가를 제시한다. 바다, 하늘, 여행 등 여름을 연상시키는 작품들로 구성해 관람객들을 여름 바캉스로 인도하며 여유와 낭만을 전한다.
◆‘다완의 미학’…8월22일~9월30일
바쁘고 복잡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차(茶)를 테마로 한 ‘다완의 미학’전이 8월22일부터 9월30일까지 마련된다. 차 생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차도구에 대한 관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여러 차도구 중 예술적인 격이 높은 다완의 장인들을 초대해 전통적 사유를 이해하고 일상에서 보기 힘든 우리 그릇과 격조를 대중들과 나눈다.
◆‘한집 한 그림 아트마켓:균일가 10만원’전…10월3일부터 28일
단풍이 붉게 물드는 가을, 지역 미술문화 활성화와 예술에 대한 대중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미술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한집 한 그림 아트마켓:균일가 10만원’전이 10월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광주문예회관 가을축제 기간 마련될 이번 전시에는 지역작가 60명이 의기투합해 펼치는 예술장터다.
회화, 공예,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모두 균일한 가격으로 맞춰 구매자들도 부담없이 작품을 구입해 소장할 수 있도록 했다.
◆‘미술단체공모’…10월31일~11월25일
광주문예회관이 지역미술 발전을 위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는 미술단체 활동을 지원하는 ‘미술단체 초대공모’를 10월31일부터 11월25일 마련한다. 창의적이고 열정있는 지역 미술가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고 활발한 창작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전남지역에 거주하면서 활동하는 미술인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회화, 조각, 설치, 공예 등 다양한 장르를 모집하며 공모에 선정된 미술단체에는 전시공간과 홍보가 지원된다.
◆‘맛있는 나무’…11월28일~12월30일
올해 마지막 기획전 ‘맛있는 아무’가 11월28일부터 12월30일까지 열린다.
나무라는 소재에서 느낄수 있는 온기와 인간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식(食)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우리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것 그래서 예술의 소재가 될 수 없을 것만 같지만 우리 삶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의식주 중 ‘식’을 주제로 목공예 작가들이 보여주는 수저, 주걱, 도마, 그릇 등 다양하고 개성있는 도구들을 한자리에 모여 소개한다. 이윤주기자 storyoard@hanmail.net
- '비바 팔레스타인' 시위대 함성···이스라엘관 문 닫혀[2024베니스비엔날레]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세계 최고 '미술 올림픽'인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전쟁 반대' 시위가 벌어져 소동이 일었다.17일 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에서 언론에 미리 개막한 2024베니스비엔날레는 감탄 소리가 아닌 함성 소리로 전 세계에서 온 미술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지난 2월부터 이스라엘의 전시 참가 금지를 요구하며 온라인 청원을 해온 대량학살 반대 예술 연맹이 주도하는 시위대로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잔학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전시 참가를 반대해왔다.시위대들은 곳곳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비바 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 만세)를 외치는가 하면 이스라엘관 인근에 '대량학살 국가관에 반대한다'(No To The Genocide Pavilion)는 붉은색 팸플릿을 뿌렸다.[베니스=뉴시스]박현주미술전문기자= 17일(현지시간) 베니스비엔날레 이스라엘 국가관 앞에 "이스라엘관의 작가와 큐레이터는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가 이뤄지면 전시관을 열 것"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4.17.hyu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이날 26개의 국가관 중 24개관이 화려하게 문을 열었지만 이스라엘관은 굳게 닫혀 있었다.미술관 유리문에 부착된 안내문에는 “이스라엘관의 작가와 큐레이터는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가 이뤄지면 전시관을 열 것”이라고 쓰여 있었다. 이스라엘관은 인질 가족들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이스라엘 공동체와의 연대를 보여주는 비디오 설치작품 ‘(M)otherland’를 선보일 예정이었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작가와 큐레이터들은 이번 전시 중단 결정을 이스라엘 정부에 미리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결정에 대해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맡은 남미 출신 첫 브라질 큐레이터 아드리아노 페드로사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매우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밝혔다.26개의 국가관을 운영하는 베니스비엔날레는 전쟁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않다. 2년 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관이 폐쇄되기도 했다. 올해 러시아는 국가관을 볼리비아에 대여해줬다.[베니스=뉴시스]박현주미술전문기자= 17일(현지시간) 베니스비엔날레 현장에서 시위대가 곳곳에서 나타나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평화를 촉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한편 2024베니스비엔날레는 '이방인은 어디에나(Stranieri Ovunque – Foreigners Everywhere)'를 주제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의 프리뷰를 거쳐서 20일부터 공식 개막한다. 총감독 아드리아노 페드로사(Adriano Pedrosa)가 직접 큐레이팅하는 본 전시에 한국 작가 김윤신(아르헨티나)과 이강승(미국 LA) 및 작고 화가 이쾌대, 장우성까지 4명을 포함하여 총 330명이 초대외어 수천점의 회화 조각 영상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국가관 중 맨 마지막에 위치한 한국관은 한국인의 향을 전파하는 구정아의 단독 개인전 '오도라마시티'를 선보인다. 전시는 11월 24일까지 약 7개월간 이어진다.[베니스=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기자=17일 오전 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에서 2024베니스비엔날레가 개막했다. 이 가운데 한국관 에서 선보인 검은 형상의 우스OUSsS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한국관은 구정아의 단독 개인전으로 오도라마 시티를 주제로 향기나는 전시장을 연출했다. 애니메이션 형상의 우스는 하늘에서 살짝 내려오는 모습으로 2분마다 한번씩 입에세 항을 내뿜는다. 2024.04.17,hyun@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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