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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공립어린이집 올 263개 확충…'아파트' 145개 국공립 전환

입력 2018.02.25. 11:15 댓글 0개
1375억 투입...총 1954개소로 증대
2022년까지 관리동 어린이집 전체 국공립 전환

【서울=뉴시스】사회행정팀 = 서울시가 올해 총 1375억원을 투입해 국공립어린이집 263개를 확충한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내 국공립어린이집은 모두 1954개소로 늘게 된다.

25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 소재 국공립어린이집은 2015년 163개(누적 954개), ‘2016년 302개(1419개), 2017년 272개(1691개)로 매년 확충됐다. 지난해말 기준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29%로 타시도 평균 9.2%를 3배이상 웃돌았다.

시는 올해 ▲민간·가정어린이집 전환(100개) ▲공공기관내 설치, 일반건물 및 공유지 신축(14개) ▲민·관 공동연대 설치(4개) 등 118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린다.

특히 시는 올해 중앙정부의 공동주택(500세대 이상)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입법화(법안 국회검토중) 움직임과 보조를 같이해 보육수요가 높고 접근성이 뛰어난 아파트단지내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적극 전환할 방침이다.

시는 총 145개를 전환해 올해 확충되는 어린이집은 263개가 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88개소를 전환했으며 2022년까지는 현재 543개소인 관리동 어린이집 전체를 국공립으로 돌릴 예정이다.

이를위해 시설개선을 위한 리모델링비 및 기자재비를 최대 2억원, 주민공동이용시설 개선비를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지역의 보육수요와 여건을 분석해 꼭 필요한 곳은 신설하고 정원충족률이 낮은 지역은 기존의 민간시설을 국공립으로 전환해 민간·가정어린이집의 경영압박을 최소화하면서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과 보육프로그램 제공, 교사 대 아동비율 감소 등 지속적인 품질개선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보육교사의 질이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좌우한다고 보고 교사 공적관리시스템을 통한 교육 및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보육교사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한편, 보육교사 1인당 보육아동 수를 낮추기 위해 우선 올해부터 보조교사 등을 활용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교사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보육은 공공이 책임진다는 기조 아래 그동안 민간협력을 통한 다양한 유형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온 결과 양적 확충은 물론 다른 시·도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와 함께 우리나라의 책임성 있는 공보육 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민간어린이집 이용 경험이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부모 500명을 설문조사를 한결과 서울시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결과이용률이 2015년초 24%에서 2017년말에는 29%로 올랐고 이용아동 부모의 80%가 등원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민간어린이집과 비교해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으로 만족도가 향상됐다’고 보는 부모가 98%, ‘국공립확충이 보육교사의 전문성 및 자질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보는 부모도 90%에 이르렀다.

seoul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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