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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기경기전망 기대 상승…'인건비 상승'은 걱정

입력 2018.02.25. 06: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중소기업들이 다음달 경기에 대해 이달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건비 상승이 중소기업에 가장 큰 애로사항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20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보다 9.0포인트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3월 업황전망 SBHI는 90.6으로 전월에 대한 기저효과와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난다는 기대감으로 전월대비 9.0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월 대비 10.4포인트 상승한 93.1를 기록했다. 비제조업도 전월 대비 8.1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이 전월 대비 14.4포인트, 서비스업이 전월 대비 6.5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난다는 기대심리가 작동하면서 경기상승 전망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중기중앙회는 분석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1.2→90.5) ▲수출전망(87.3→94.2) ▲영업이익전망(78.3→86.1) ▲자금사정전망(76.8→82.8) ▲고용수준전망(96.1→96.4) 등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중소기업인들이 명절로 인해 조업일수가 짧았던 2월에 비해 3월 이후의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월 업황실적 SBHI는 75.1로 전월 대비 3.0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월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75.2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75.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업이 전월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68.7, 서비스업이 전월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76.7을 기록한 데 따른 결과다.

2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에 대한 응답을 보면 '인건비 상승' (59.7%)이 전월에 이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조사됐고 이어 '내수부진'(56.1%), '업체간 과당경쟁'(38.0%), '원자재 가격상승'(24.7%)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에 이어 '인건비 상승'이 중소기업의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노동집약적인 업종인 '자동차 및 트레일러', '인쇄·기록매체 복제업' 등 경공업부문의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숙박 및 음식점업'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등의 업종에서 인건비 상승의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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