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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확산 계기 광주 법조계 성범죄 실태조사

입력 2018.02.24. 13:19 수정 2018.02.25. 12:54 댓글 0개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여성변호사회가 성문화 개선을 촉구하는 미투(#MeToo·성폭력 피해고발)운동 확산을 계기로 지역 법조계 성범죄 실태조사에 나섰다.

광주여성변호사회는 오는 28일까지 지역 여성 변호사 80여 명과 법무법인·법률사무소 사무직원 450여 명을 상대로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성희롱·성폭력 경험·목격 여부, 대응법, 문제 제기를 했을 당시 상대방 반응과 업무·관계상 변화,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 여부 등을 묻는 조사다.

온라인 설문지로 조사가 진행되며, 피해 사실은 익명으로 처리된다.

여성변호사회는 '성폭력·성차별에 대한 인식 변화'와 '문화·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 같은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3년 간 지역 법조계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이 성범죄(권력형 성추행·폭력 포함)를 당하거나 본 사실이 있는지, 주변의 잘못된 시선으로 또 다른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는지, 법조인들이 올바른 젠더 의식을 갖췄는지, 예방 매뉴얼은 마련돼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여성변호사회는 실태조사를 마치는대로 '성범죄 대응 전담기구(성희롱·성폭력 피해 신고센터 등) 설치 여부'도 논의할 방침이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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