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시, 승촌마을 상습침수 예방사업 추진

입력 2018.02.23. 16:32 수정 2018.02.23. 16:41 댓글 0개
74억원 들여 배수펌프장 증설 연말 준공

광주시가 매년 장마철마다 상습침수로 어려움을 겪어온 남구 승촌 마을 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승촌마을은 지난 2016년 30.1㏊가 침수위험지구 ‘가’등급 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지형상 영산강과 지석천이 합류한 하류지역에 위치해 지석천의 수위가 상승할 경우, 하류로 유입된 물이 제대로 배수되지 않아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 많은 피해를 입어 왔다.

광주시는 그동안 전문가 자문, 사전설계검토 협의, 하천점용 허가 등 사전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배수펌프장 시설을 교체하는 한편, 침수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 유입된 물을 대량 배수가 가능하도록 배수펌프 용량을 대폭 늘려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3.25㎢의 시가지와 농경지 침수 예방은 물론, 건물 30동을 비롯해 인근 주민 230세대 490여 명의 인명 보호 등 복합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시는 총사업비 74억원의 재원 가운데 57%에 해당하는 42억원을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재원을 확보했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