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4명 동시 심해 수색 가능" 해경 최초 잠수지원함 공식 취역

입력 2018.02.23. 15:46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4명의 잠수요원이 동시에 40m 이하 심해 수색이 가능한 장비를 갖춘 해양경찰 소속 최초 잠수지원함이 23일 공식 취역했다.

해양경찰청(청장 박경민)은 이날 부산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잠수지원함(D-01) 취역식을 갖고, 수색구조 임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2월28일 건조가 시작된 잠수지원함은 길이 53m, 너비 12m로 잠수인력 15명을 포함해 최대 3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1810마력의 엔진 2기를 장착했다. 최고속력은 14노트(약 26km/h)로, 최대 1500마일까지 운항할 수 있다.

특히 수심 100m까지 탐색하는 무인원격조종로봇과 동시에 4명까지 투입하는 표면공급식잠수장비(잠수요원에게 호스를 통해 공기를 공급하는 방식)를 갖췄다. 또 최대 10명이 사용할 수 있는 감압챔버 등 최신 수색구조 장비가 탑재됐다.

잠수지원함은 침몰, 좌초, 화재 등 해양사고 시 수중구조임무와 함께 현장지휘함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 구조대원들의 잠수 교육·훈련을 담당한다.

잠시지원함은 지난 1월26일 중앙해양특수구조단에 배치돼 4일간 취역훈련을 했다. 총 22회에 걸쳐 표면공급식잠수장비 운용 등 장비숙달교육과 함께 잠수기법 임무훈련, 실전 팀워크 강화훈련을 실시했다.

박종철 중앙해양특수구조단장은 "앞으로 잠수지원함(D-01)이 바다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수중구조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해양사고 현장이면 대한민국 바다 어디든지 달려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책임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sky0322@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