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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혼다 클래식 첫날 이븐파…톱10 가능성

입력 2018.02.23. 09:59 댓글 0개
노렌·심슨 4언더파 공동 선두…안병훈 공동 21위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2주 연속 출격한 대회에서 지난주 컷 탈락 부진을 딛고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와 더블 보기 1개씩을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웹 심슨(미국)이 나란히 4언더파 66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나섰다. 우즈는 이들에 4타 뒤진 공동 21위에 위치했다.

지난주 '제네시스 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우즈는 2주 연속 출전하며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입증한 동시에 복귀 후 가장 안정된 샷을 선보였다.

300야드(301.5야드)가 넘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로 호쾌한 스윙을 하면서도 약점으로 지적됐던 페어웨이 안착률을 50%까지 끌어 올렸다.

우즈는 지난 두 대회에서 잦은 티샷 실수로 힘든 경기를 했다. 정규 대회 복귀전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30.36%에 그쳤다. 지난주에도 50%(44.44%)를 밑돌았다.

그린 적중률이 55.6%에 그쳤지만 플로리다의 강한 바닷바람이 부는 코스 특성을 감안하면 일관된 샷을 했다. 퍼팅은 나무랄데 없었다.

우즈는 "오늘 샷은 최고였다. 퍼트 감각이 좋았다. 파세이브에 꼭 필요한 짧은 거리 퍼트가 많이 들어간 게 고무적"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노렌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US 오픈' 우승자 심슨도 모처럼 선두권을 형성했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1타차 공동 3위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며 2타를 잃고 2오버파에 그쳤다.

한국 선수 중 안병훈(27·CJ대한통운)이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우즈와 함께 공동 21위로 출발했다.

강성훈(31·CJ대한통운)은 4오버파 74타로 부진, 80위권 밖으로 밀려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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