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9명, 공용 화장실 비데 ˝불결해˝
입력 2013.07.10. 18:16 댓글 0개성인 10명중 9명은 공용화장실에 설치된 비데 사용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역시 불결하다는 이유다.
10일 생활용품기업 유한킴벌리가 온라인 커뮤니티 레몬테라스와 함께 화장실 사용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응답자 927명 중 91%에 해당하는 847명이 공용화장실에 설치된 비데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공동 사용으로 꺼림직하다'가 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생관리가 잘 안됐을 것'(32%)이라는 이유로, 공용 화장실 비데에 대한 위생 불신이 높았다.
공용 화장실의 비데 뿐만 아니라, 가정용 화장실 비데의 위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응답자도 있었다. 응답자의 68%는 집에 있는 비데를 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가족이지만 여럿이 함께 사용하는 것이 꺼림직하다'(24%), '전기와 물 사용으로 경제적 부담이 크다'(17%), '사용하기 귀찮고 번거롭다'(14%) 순이다.
한편 용변 후 뒤처리에 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들의 위생에 대한 인식과 실제 행하는 뒤처리 방법에 큰 차이가 있었다.
실제 행하는 뒤처리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두루마리 화장지만을 이용한다(36.3%), '물티슈와 두루마리 화장지를 함께 사용한다'(29%), '두루마리 화장지와 비데를 이용한다(13%) 등이다.
반면 가장 위생적이라고 생각하는 뒤처리 방법에 관한 질문에서는 절반이 넘는 61%가 물티슈와 함께 처리하는 것이 가장 위생적이라고 답했다.
또 '화장지와 비데를 함께 사용한다'(25%), '물티슈와 비데를 함께 사용한다(22%), '물티슈만 사용한다'(10%), 등 순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소비자들의 화장실 이용 행태를 보다 자세히 이해하고 새로운 위생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진행됐다"며 "비데 등 화장실의 위생에 대한 사회적 이슈와 함께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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