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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미세먼지에 서울광장스케이트장 이용객 4만명↓…25일 폐장

입력 2018.02.22. 11:43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올 겨울 거듭된 한파와 고농도 미세먼지 탓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객이 줄어들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폐막일인 25일 폐장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12월22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입장객이 13만53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에 비해 4만명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겨울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등으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운영되지 않았고 2015년 겨울은 17만3000명, 2014년 겨울은 17만7000명이 입장했다.

시는 "올해 1월 중순부터 2월초까지 한파가 심했다"며 "시민 건강을 위해 대기질 기준치를 강화하면서 운영 중단이 많았다"고 이용객 감소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시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대기질 측정 이동차량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설치하고 현장 대기를 측정했다.

통합대기지수가 101을 넘으면 유아와 학생 등 민감군에게 귀가를 권고하고 얼굴막이를 배부했다. 또 통합대기지수가 151을 연속 2시간 넘을 경우 2시간 전에 공지를 하고 스케이트장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운영 중단 횟수가 51차례에 달했다.

시는 "2017년 시즌 운영 결과를 토대로 보완할 점과 개선할 점 등을 검토해 2018년 시즌에는 좀 더 다양한 기업 참여를 유치하고 규모를 보다 확대해 다채로운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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