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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국형 도시재생 표준 만든다

입력 2018.02.22. 11:15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중앙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발맞춰 서울형 도시재생 표준모형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한국형 도시재생 표준'을 만든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시 도시재생정책 관련기관이 한번에 모두 참여하는 '서울도시재생포럼'을 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시재생사업 현장, 연구, 실행, 정책 심의·자문 주체에 해당하는 서울시, 서울연구원, 서울시립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가 참여한다.

서울도시재생포럼은 도시재생 관련 사안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시 전역 131개 도시재생지역 사업 추진 과정을 공유하며 제도적 개선사항을 발굴한다.

서울시는 포럼 위원장을 맡고 도시재생사업 성과와 애로사항을 공유한다. 서울연구원은 포럼을 운영하며 도시재생 의제를 발굴한다. 서울시립대는 연구 분석을 통해 학술적 토대를 다진다. SH공사는 도시재생 개선방안을 도출한다. 도시재생위원회는 자문역할을 맡는다.

서울시립대 도시재생 관련학과 교수와 실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는 SH공사 실무부서·연구원은 함께 연구·분석해 서울형 도시재생의 학술적 토대를 다지고 개선방안을 도출한다.

포럼은 분기별로 1회씩 회의를 개최된다. 연 1~2회 국토부, 국토연구원, LH공사가 참여하는 통합포럼으로 확대해 정부기관과 협업체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첫 서울도시재생포럼은 23일 오후 3시30분 '서울형 도시재생 일취월장'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서울시, 서울연구원, SH공사가 각각 도시재생 추진방향, 도시재생 연구방향, 사업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포럼 위원장은 서울시 재생정책을 총괄하는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이 맡는다.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 해당과 과장 전원이 참석한다.

시는 "타 지자체의 경우 도시재생 관련 제도나 지원 기관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7년간 도시재생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관련 기관과 협의체를 만들어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체계화하고 공유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연구원 김태현 박사는 "서울도시재생포럼은 주요의제를 발굴하고 심도 있게 논의하는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며 "단순히 학술적 발표에 지나지 않고 현장 중심의 실제적인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지 7년째로 다양한 현장 경험과 도시재생사업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서울형에서 더 나아가 한국형 도시재생표준 모델을 만들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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