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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아시아에 이런 스케이터는 없었다

입력 2018.02.21. 23:34 댓글 0개

【강릉=뉴시스】 스포츠부 = 이승훈(30)이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을 상징하는 이름이 됐다. 이승훈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김민석(19), 정재원(17)과 함께 은메달을 따냈다.

3분38초52를 기록하며 노르웨이(3분37초32)에게 석패했다.

이승훈에게는 동계올림픽 4번째 메달이다.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최다 메달 기록이다.메달 셋을 보유한 이상화, 고다이라 나오(일본), 시미즈 히로야스(일본)를 따돌렸다.

이승훈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에서 메달을 획득한 첫 아시아 선수가 바로 이승훈이다.

4년 뒤 아시아 빙속 역사를 또 새로 썼다. 주형준, 김철민과 함께 2014 소치 대회 팀추월에 출전한 이승훈은 은메달을 손에 쥐었다. 2006 토리노 대회에서부터 선보인 팀추월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캐낸 아시아 선수가 됐다.

이승훈은 이날 팀추월에 에이스로 나섰다. 8바퀴 중 4바퀴를 앞에서 이끌었다. 팀추월 선두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부담스러운 자리다."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앞에서 동생들을 빠르게 이끄는 것"이라는 말을 실천했다.

이승훈은 24일 자신의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 5번째 메달을 쥔다면, 또 신기록이다.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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