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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캐나다 여자컬링, 예선탈락 굴욕···3승5패

입력 2018.02.21. 13:48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매회 올림픽에서 메달 하나를 반드시 딴 캐나다 여자 컬링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여자 컬링 세계랭킹 1위 캐나다(스킵 레이철 호먼)는 21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예선 8차전에서 영국에 5-6으로 석패했다.

예선 8경기에서 3승5패를 기록한 캐나다는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이날 오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들을 11-2로 완파하고 7승1패를 기록한 한국이 예선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스웨덴(6승2패), 영국(6승3패)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캐나다는 남은 4강 한 자리도 노릴 수 없는 처지다. 이날 오후 벌어지는 OAR과 경기에서 승리해도, 5승3패로 4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을 넘을 수 없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캐나다 국가대표로 이번 대회에 나선 호먼 팀은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13전 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수확, 평창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임을 과시했다.게다가 캐나다는 전통적인 컬링 강국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여자 컬링이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캐나다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동메달), 2006년 토리노 대회(동메달), 2010년 밴쿠버 대회(은메달), 2014년 소치 대회(금메달)에서 모두 메달을 손에 쥐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캐나다 여자 컬링이 메달을 따지 못한 첫 대회가 됐다. 예선도 통과하지 못해 강국으로서 체면을 구겼다. 소치에서 남녀 컬링에서 모두 금메달을 챙긴 캐나다는 동반 2연패도 꿈꿨지만, 이마저도 물거품이 됐다.

호먼은 "실망스럽다. 4강에 진출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면서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지만, 때때로 이런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것이 스포츠"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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