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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문화올림픽, 전통춤·퓨전국악공연으로 축제 분위기 고조

입력 2018.02.21. 11:14 댓글 0개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강원도는 2018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400여 개의 문화예술공연 ‘Art on Stage'(이하 아트온스테이지)을 진행 중이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아트온스테이지는 국내외 관람객의 접근성이 용이한 4개의 공연장에서 매일 11~12회의 공연이 열리며, 매회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어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21일과 22일에는 한국 전통춤과 퓨전국악 공연이 준비돼 있어 선수들의 메달 소식과 더불어 2018평창 문화올림픽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전통춤의 얼과 열정을 담은 무대 ‘드고 나는 숨’

대전시립무용단이 펼치는 공연 ‘드고 나는 숨’에서는 피었다 지는 무궁화의 형상을 표현한 부채춤을 비롯해 진도북춤, 대감놀이, 장고춤 등 한국 전통춤의 열정과 멋이 깊은 울림으로 전해진다.

1985년 창단된 대전시립무용단은 32년 동안 대전시민과 호흡을 함께하며 한국인의 숨결 속에 감추어진 역동성과 삶에 대한 열정, 은근한 멋을 표현해온 시간을 지나 이제 한국의 대표적 무용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품은 부채춤을 시작으로 농민들이 일을 하면서 치던 농악의 모북에서 유래된 춤인 진도북춤, 무당춤의 연희적 요소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창작춤인 대감놀이, 전통농악의 설장고춤에서 가락과 춤사위를 이끌어 낸 신무용계통의 춤인 장고춤, 마지막으로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를 느끼고 미래를 향한 대전의 춤인 천고로 마무리된다. 이 공연은 21일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평창과 강원도의 문화, 자연, 사람을 담은 ‘여덟 개의 달’

강원민예총 풍물굿협회는 평창과 강원도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여덟 개의 달’을 무대에 올린다.

강릉단오제, 동해안별신굿, 북청사자놀음 등 강원도의 문화를 소재로 했고 경포대의 다섯 개의 달을 모티브로 해 여덟 개의 달을 표현했다. 여덟 개의 달은 강원도의 산, 강, 바람, 나무, 꽃, 동물, 문화, 사람의 상징이며 공연에서는 7개의 대북과 1개의 모듬북으로 표현된다.

작품은 세개의 마당으로 구성된다. 첫째마당에서는 강릉단오제 강신을 모티브로 한 창작무용 '강신', 일렉기타와 베이스, 키보드, 드럼으로 구성된 창작음악 '신의 선물', 전통소고놀이를 주제로 새롭게 창작한 작품 '타락'으로 꾸며진다.

이어 둘째마당은 북청사자놀음을 기반으로 해학적 요소가 돋보이는 사자, 8개의 북이 연주하는 웅장한 소리가 일품인 대북으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셋째마당은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시작으로 동해안 별신굿에서 사용하는 만선기를 가지고 새롭게 창작한 환희의 춤, 연희의 끝을 볼 수 있는 놀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북소리 공연 울림 등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퓨전공연의 정석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22일 페스티벌 파크 강릉에서 만나볼 수 있다.

mk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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