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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외국인 투수 산체스, 최고구속 152㎞···자체 홍백전

입력 2018.02.19. 17:06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 시즌부터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외국인 우완 투수 앙헬 산체스(29)가 자체 홍백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SK는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히스토릭 다저타운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이 19일(한국시간) 첫 실전경기로 홍백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1이닝 약 25구의 제한을 두고 6이닝 간 진행했으며 홍팀과 백팀이 5-5로 비겼다.

투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산체스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뛴 산체스는 11월 총액 110만 달러(약 12억원)에 계약을 맺고 SK에 입단했다.

산체스는 1이닝 동안 23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2㎞를 기록했다. 시속 140㎞ 이상의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에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0년 LA 다저스와 계약하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산체스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쳤다. 피츠버그 소속이던 지난해 빅리그 무대를 밟은 산체스는 8경기에 등판해 12⅓이닝을 던지며 패배없이 1승, 평균자책점 8.7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60경기에 등판해 38승 47패 평균자책점 4.41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홍백전에서 김태훈은 2이닝을 소화하면서 최고 시속 144㎞, 평균 시속 140㎞ 이상의 직구를 뿌렸다.

야수 중에서는 정의윤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날 홍백전에서는 실전 위주인 일본 오키나와 2차 해외 전지훈련을 앞두고 기습 번트, 도루 시도 등 다양한 작전을 수행했다. SK는 "위치 선점과 팀 전술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22일 미국 플로리다를 떠나는 SK 선수단은 귀국했다가 24일 오키나와로 다시 떠난다. SK는 26일 롯데 자이언츠, 27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28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등 국내, 일본 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한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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