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 본궤도
입력 2018.02.19. 15:00 수정 2018.06.29. 10:23 댓글 0개3월 설계 공모, 5월 기본·실시 설계 용역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시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서 미디어아트 인프라 구축을 위한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AMT·Art & Media Technology)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AMT 센터는 미디어아트 관련 예술과 기술 자료를 수집·전시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연구와 교육 등이 총체적으로 이뤄지는 융·복합센터다.
시는 19일 오후 광주문화재단 2층에서 윤장현 시장을 비롯한 미디어아트 전문가와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 조성사업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용역업체인 도시문화집단CS 정성구 박사가 사업 추진 배경과 기본구상 등을 설명하고, 참석자 의견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과 함께 미디어놀이터, 홀로그램극장 등 미디어아트 플랫폼 시설을 관람하며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AMT센터는 일반 시민부터 예술인, 전문가, 행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한 곳에서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는 거점공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 경쟁력을 탄생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4년 12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된 후 지난해 기획재정부 적격성 심사를 거쳐 국비 10억원을 확보하고, 행정안전부 AMT 건립 투자심사 승인과 함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하는 등 플랫폼 건립사업을 추진해왔다.
총사업비는 290억원(국비 145억원, 시비 145억원)으로 2020년까지 남구 구동 아시아다문화커뮤니티 공원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2층 연면적 3000㎡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미디어아트박물관과 기획전시실은 물론 세계인과의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될 첨단 체험공간 지오펄스와 텔레포트룸, 시민들과 예술가들이 공유하는 미디어아트 살롱, 청년창업 공간 등이 마련된다. 4547㎡ 크기의 외부공간은 미디어아트 창의파크로 조성, 원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하공간은 150대 규모의 주차장으로 조성해 지역민과 방문객이 이용하도록 한다.
시 관계자는 "오는 3월 건축설계 공모를 실시해 5월부터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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