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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지정 위해 '시동'…'4곳+α' 경쟁 예고
입력 2018.02.19. 11:23 수정 2018.04.22. 14:21 댓글 1개【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정부가 최근 신도시 2곳을 '첨단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한 가운데 전남도가 서남해안기업도시 ‘솔라시도(일명 J프로젝트)’ 구성지구를 스마트시티로 지정받기 위해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4곳 이상이 시범도시 선정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세계적 수준의 ‘첨단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세종시 5-1생활권(LH)과 부산에코델타시티(K-Water·부산도시공사·부산시)를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지방자치단체 제안 방식으로 국가시범도시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도 관계자와 전문가, 사업시행자가 참여하는 실무형 TF를 이 달 중 구성할 예정이다.
TF는 에너지팀(태양광), 자율주행팀, 스마트팜팀 등 3개 분야로 비교우위 개발계획 발굴과 제안서 작성,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의 임무를 맡는다.
현재 스마트시티 추가 지정 예상지역은 인천시 송도(11공구),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 고양시 장항지구 등으로 지자체별 선정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솔라시도 구성지구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되면 규제완화를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와 정책예산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현재 신(新)산업 육성을 위해 일정 기간 규제를 전면 면제해주는 이른바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검토하고 정책예산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일대 2095만9540㎡(634만평) 규모에 추진 중인 솔라시도 구성지구는 지난 2010년 수립된 골프장 중심의 개발계획을 관광레저형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7월말 개발계획 변경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애초 계획된 골프장 7개를 2개로 축소하고 100MW급 태양광 발전(165㎡·50만평)으로 에너지 자립도시를 건설하는 한편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도시 구현과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교통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대규모 스마트팜 클러스터(99만㎡·30만평) 조성도 구상하고 있다.
보성(61%), 한양(16.8%), 전남도(10%), 전남개발공사(10%) 등이 주주로 구성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은 최근 ‘전남 미래도시 포럼’을 개최했으며 전문가들은 솔라시도 구성지구가 저렴하고 넓은 토지, 국내 최고의 일사량, 온화한 기후, 수려한 자연경관을 토대로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도시로 꼽았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솔라시도 구성지구가 스마트시티로 지정되면 지난 2005년 낙후된 전남 발전을 위해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된 솔라도시 기업도시가 문재인 정부에서 균형발전차원에서 완성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로 받아들여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솔라시도'는 일명 'J프로젝트'로 태양(Solar)과 바다(Sea)에서 차용한 영어 발음을 한글화해 계이름의 높은음자리를 연상하게 하는 이름으로 바꿨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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