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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산에서 실종된 스키어, 6일만에 캘리포니아서 발견

입력 2018.02.15. 07:58 댓글 0개
4000km거리 새크라멘토서 스키복차림 발견
본인은 어떻게 왔는지도 몰라

【 윌밍턴 ( 미 뉴욕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뉴욕주의 눈덮인 설산에서 스키를 타다가 실종돼 1주일 간 대대적인 수색작업까지 벌어지게 한 49세의 스키어가 6일 뒤인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서 정신이 혼란스러운 상태로 아직 스키복을 입은 채 발견되었다.

애타게 수색을 하던 경찰은 이것이 어떻게 된 영문인지 전후관계를 조사중이다.

문제의 남성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온 소방대원 콘스탄티노스 플리피디스이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연례 스키관광을 하러 뉴욕주 화이트페이스 산에 왔다가 지난 7일 실종한 것으로 신고되었지만, 자신은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고 조사관들에게 말했다.

그가 실종된 산은 46개의 고봉을 가진 뉴욕주의 애디론댁 산맥중 한 곳으로, 다시 발견된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와는 무려 4000km의 거리이다. 수색대는 일단 그가 발견된 이후로 실종자 수색을 중단했다.

뉴욕주 경찰의 존 티비츠 수색팀장은 "지금으로서는 당사자가 지난 6일 동안의 삶을 기억해내도록 돕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필리피디스가 14일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로 다시 출발했다며, 도착하면 주 경찰의 조사를 받겠다고 동의했지만 지금으로선 어떤 범법행위도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토론토 직업소방대원 협회 프랭크 라마냐노 회장은 13일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플리피디스가 발견되었을 때 "아주 혼란스럽고 질문에 대해 곧바로 대답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가 발견된 것은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기 때문이며, 부인은 자신의 별명을 부르는 그의 목소리를 당장 알아듣고 신고했다. 그러다 통화가 끊겼고, 다시 전화통화가 이뤄졌을 때 사람들은 통화시간을 끌면서 911에 신고하게 해서 그의 위치를 파악해 찾아냈다.

플리피디스는 경찰에게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머리를 다친 것 같다. 엄청나게 큰 트럭을 타고 있었다, 잠을 많이 잔 것 같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새카라멘토 카운티 경찰의 숀 햄프턴 경찰관이 시라큐스 지역 신문에게 말했다.

필리피디스는 아내에게 전화를 하기 위해 아이폰 한 대를 샀고 트럭은 그를 새크라멘토 시내에 내려줘 거기서 이발까지 했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6일 동안 엄청난 비용을 들여 수색을 실시했고 그 동안 수색에는 헬기 한 대와 매일 140명 이상의 구조대가 투입되었다. 일부는 손으로 눈이 쌓인 곳을 일일히 더듬기까지 했다.

스키를 타던 플리피디스가 어떻게 4000km 떨어진 캘리포니아까지 갔는지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경찰은 13일 발견당시의 그의 얼굴 사진을 널리 배포하고 이를 알아보는 목격자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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