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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불 강풍으로 잔불 진화 애먹어…부상자 11명으로 늘어

입력 2018.02.14. 16:45 댓글 0개

【삼척=뉴시스】김태식 기자 = 지난 11일 강원 삼척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잡힌 가운데 강풍으로 인해 잔불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3일 만인 13일 오후 9시께 두 곳 산불의 주불을 잡았다.

이에 따라 산불현장 지휘를 인계받은 삼척시는 14일 날이 밝자 본격적인 잔불 진화에 나섰지만 강풍으로 인해 쉽게 완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삼척시 교동과 원덕읍 월천리, 노곡면 하마읍리, 도계읍 황조리에서 잇달아 산불이 발생했다.

이 중 교동과 원덕읍 월천리 산불은 산림당국이 초기에 진화를 해 큰 피해 없이 지나갔으나 하마읍리와 황조리 산불은 강풍으로 인해 14일까지 완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노곡면 하마읍리 67㏊, 도계읍 월천리 50㏊ 등 총 117㏊가 소실됐으며 하마읍리 주택 한 채가 전소됐다.

또 산불 진화 중 부상자는 총 11명으로 이 중 1명은 중상이다. 중상을 당한 인원은 12일 오후 7시께 방화선 구축을 완료하고 하산하다가 2m 아래로 추락해 부상을 당했다.

특히 주택가 인근에서 발생한 황조리 산불로 인해 주민 49명이 한때 긴급 대피를 하기도 했다.

현재 산불이 발생한 삼척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산림당국과 경찰은 잔불이 정리되는 대로 발화지 조사와 실화자 조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5월에 발생한 산불로 강릉·삼척은 산림 1017.12㏊(강릉 252㏊, 삼척 765.12㏊ 등)를 태우고, 총 111억4100만원 규모(복구비 포함)의 피해를 입었다.

newsenv@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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