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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알파인 스키 강풍 불어 대회 차질
입력 2018.02.14. 13:34 수정 2018.02.20. 11:26 댓글 0개【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알파인 스키 경기가 강풍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부터 올림픽 개최지역인 평창·정선·강릉 산간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눈보라가 치고 있다.
오전 11시50분 관측 결과 평창 대관령 초속 18.8m, 정선 사북 초속 22.4m, 강릉 초속 14.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도내 태백, 고성·홍천·인제·속초·양구·동해·삼척 산간,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정선 평지에도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로 인해 올림픽 주관 방송인 올림픽방송서비스(OBS)가 평창올림픽플라자(평창올림픽스타디움·메달플라자·올림픽홍보관)의 전경을 담기 위해 설치한 카메라가 강풍에 흔들리면서 위 아래로 움직이는 영상이 국제방송센터(IBC)로 들어오고 있다.
용평 알파인·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들어오는 OBS의 송출 화면에는 강한 바람에 안전 펜스가 흔들리고 눈보라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시작 예정이던 여자 회전 경기를 1시간 뒤에 치르기로 했지만 바람이 잠잠해지지 않아 잠정 연기됐고, 앞서 12일 열릴 예정이던 여자 대회전 경기는 1차(RUN1) 15일 오전 9시30분 2차(RUN2) 같은 날 오후 1시15분으로 연기됐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는 사흘 전 내려진 강풍주의보로 인해 지난 11일 열릴 예정이던 남자 활강 경기가 15일 오전 11시~오후 1시5분으로 연기됐고, 15일 열릴 슈퍼 대회전 경기는 16일 오전 11시~오후 1시10분으로 옮겨졌다.
미국 케이블뉴스 전문채널 CNN은 평창의 바람이 어느 정도의 위력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취재진이 직접 대관령 선자령에 올라가 강풍을 맞으며 평창의 날씨와 올림픽 소식을 전했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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