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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 전남 한 바퀴로 날려버리자
입력 2018.02.14. 09:32 수정 2018.02.14. 10:05 댓글 0개관광지 개방 · 다양한 문화행사 등 손님맞이 채비
2018 무술년을 반기는 설 연휴, 고향을 찾은 가족들과 짧은 여행을 즐기는 건 어떨까. 전남 곳곳의 지자체는 연휴동안 주요 관광지를 개방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는 등 손님맞을 채비를 마쳤다.
특히 올해는 ‘전라도’ 지명 1천년을 기념하는 해로 나주 황포돛배 한복 착용 이벤트를 비롯해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서 즐기는 VR체험 등 전통 민속놀이, 죽녹원·메타세쿼이아길 등 담양의 주요 관광지까지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가족 등과 함께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전남 지역에 있는 당일치기 명소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정리=주현정기자 doit850@gmail.com
■한복입고 황포돛배 타면 50% 할인
설날 당일 제외 오전 10부터 매 시간 정각 출발
나주시는 민족 최고 명절인 설을 맞아 15일부터 18일까지 영산강 황포돛배 탑승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단 설 당일인 16일은 쉰다.
나주시는 명절 고유의 풍습을 되새기고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명절 연휴 기간 한복을 착용한 황포돛배(왕건호 포함) 이용객에게 50%요금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영산강을 활용한 지역 대표 관광상품인 황포돛배 탑승 체험은 영산포 선착장에서 한국천연염색박물관까지 10㎞ 구간을 약 1시간 동안 운항한다. 운항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간 정각에 출발한다.
영산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황포돛배를 통해 명절연휴 가족, 친지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남 땅끝마을의 ‘백미’ 맴섬일출
일 년에 딱 두번… 14~17일 오전 7시20분께 절정
연휴기간동안 해남 땅끝마을 관광의 백미로 꼽히는 맴섬 일출도 절정에 달 할 전망이다.
땅끝 선착장 앞에 자리한 두 개의 섬인 맴섬 사이로 해가 뜨는 맴섬 일출의 장관은 14일부터 17일까지 계속된다. 섬 사이 한 가운데로 해가 뜨는 16일에는 일출이 절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출 시간은 오전 7시 20분경이다.
맴섬 일출은 매년 2월과 10월, 일 년에 두 차례 연출되는 장엄하면서도 아름다운 광경으로 인해 전국의 사진 동호인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2월 일출은 습도가 낮고, 날씨가 맑아 더욱 선명한 일출 광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올해는 설 연휴 기간과 겹쳐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관광객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완도수목원 난대숲서 힐링하자
국내 최대 규모… 15~17일 무료 개방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이 설 연휴 관람객 편의를 위해 15일부터 17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완도수목원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많은 귀향객들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주민은 물론 수목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산림박물관, 아열대온실 등 실내 전시시설을 제외한 야외 전시원과 난대숲길 탐방로 등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완도수목원은 2천50㏊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일한 난대수목원이다. 동백나무, 붉가시나무 등 조경 및 식·약용 가치가 높은 770여 종의 자생식물이 있으며 4계절 푸르른 상록활엽수림 사이로 난대숲길이 조성돼 가족과 함께 걷기에 좋은 힐링 명소로 꼽힌다.
지난 1일 개장한 전남도 완도자연휴양림도 설 연휴기간 숙박시설을 제외하고 무료 개방한다.
완도자연휴양림은 국내 최대 난대상록활엽수림 자생지인 완도수목원과 청정 바다가 어우러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늘 푸른 숲에서 4계절 뿜어내는 신선한 공기를 한껏 마실 수 있다.
■죽녹원·소쇄원 등 설날엔 무료
담양군, 주요 유료 관광지 6곳 개방키로
무술년 ‘담양지명 천년의 해’를 맞이한 담양군이 오는 16일 설날 당일 ‘군 관리 유료관광지’를 무료 개방한다.
군은 민족 고유의 대명절 ‘설날’을 맞아 고향을 방문한 출향인과 관광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유료관광지 6개소를 설날 당일 무료로 개방해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무료개방 관광지는 한국관광 100선에 꼽히는 죽녹원을 비롯해 메타세쿼이아길, 한국대나무박물관, 소쇄원, 한국가사문학관, 가마골생태공원 등 모두 6곳이다.
대나무 숲에서 나오는 음이온으로 지친 몸과 마음이 함께 쉬어갈 수 있는 담양의 대표 관광지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랜드 내에 즐비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만들어 내는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숲터널은 ‘인생사진’을 찍는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또 조선시대 자연을 이용한 대표적인 민간 별서정원인 명승 제40호 ‘소쇄원’과 전통죽세공예의 역사와 공예품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한국대나무박물관’, 영산강의 발원지인 용소가 있는 ‘가마골생태공원’, 그리고 가사문학의 산실인 담양의 ‘한국가사문학관’에서는 가사문학의 발자취와 다수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고흥서, 우주·분청사기·문학 한번에
발사전망대 VR시설 등 볼거리·즐길거리 다채
고흥군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를 설 연휴기간에도 관람할 수 있다.
설 연휴기간에는 30여 편의 다양한 콘텐츠가 탑재되어 있는 VR시뮬레이터 체험 및 회전카페(7층)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굴렁쇠 굴리기, 투호 놀이, 운수대통 윷점 체험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또 일몰 시간에 맞춰 오후 11시까지 전망대 야간 LED 조명을 점등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분청문화박물관도 특별 개관된다. 분청사기 제작 체험 등 각종 체험·교육프로그램도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전통 세시풍속 체험과 풍물놀이,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설날 세시풍속 체험행사는 ‘설맞이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연휴동안 박물관 앞 광장 및 로비 등에서 소원나무 빌기, 복주머니 만들기, 전통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풍물공연은 설날 당일 오후 2시에 박물관 앞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물관 앞 광장에서는 활쏘기 체험, 팽이치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한국 문학의 거장이자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74), 그의 아버지 시조시인 조종현(1906~1989), 조 작가 부인인 시인 김초혜(74)의 문학세계를 모은 ‘조종현·조정래·김초혜 가족문학관’도 정상 개관한다. 가족문학관은 고흥 두원면 운대리에 위치해 있다.
정리 주현정 기자
- 전남도, 여수 묘도에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잰걸음 광양만권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전남도는 2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여수 묘도에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5개 기업과 3조 9천200억 원 규모의 기회발전특구(청정수소 클러스터 조성) 투자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투자협약식에는 김영록 지사, 제스퍼 하이켄스 에코로그(ECOLOG) 최고사업책임자 등 5개 기업 대표와 정기명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여수 묘도에 청정수소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 이산화탄소의 포집 및 처분, 청정수소를 활용한 열과 전기 생산까지 이뤄져 전남에 전주기 수소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클러스터에 투자할 예정인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에서 LNG 저장 및 공급 시설을 신설하고, 이를 기화해 수요기업에 제공하고 ▲린데코리아㈜는 LNG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하며 ▲에코로그는 이 과정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액화해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통해 해외 폐가스전에 저장한다.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묘도열병합발전㈜에서 수소 혼소 LNG열병합발전에 사용하고 ▲묘도연료전지발전㈜에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에 사용해 열 및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기회발전 특구(여수 묘도 청정수소 클러스터 조성) 투자 협약식'에 참석, ㈜한양, 린데코리아㈜,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ECOLOG, 묘도열병합㈜ 등 5개 기업과 3조 9,2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정기명 여수시장, ㈜한양 최인호 대표이사, 린데코리아㈜ 성백석 회장,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안영훈 대표이사, ECOLOG 제스퍼 하이켄스 최고상업책임자, 묘도열병합㈜ 이경진 대표이사 등이 참석 했다.이를 통해 묘도에 수소 생산, 저장·운송 및 활용까지 수소산업 핵심 생태계가 조성돼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탈탄소 전환에 기여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전후방 산업 집적화에 따라 기업별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투자할 예정인 기업 가운데 린데코리아는 세계적 산업용 가스 제조회사다. 에코로그는 글로벌한 해운 회사로서 이산화탄소 수집 및 운반에 특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기업이다. 이들 기업 유치를 성공함에 따라 클러스터 조성 이후 성공적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전남도는 이번 협약으로 수소산업 전주기 기반이 구축됨에 따라 향후 지역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분야에서 한발 앞서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여수·광양 수소배관망 구축, 광양 수소도시 조성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또한 클러스터가 조성될 묘도에는 기반시설이 우수한 산업용지도 갖추고 있어 향후 첨단·신성장 관련 기업 투자유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전남도는 묘도 청정수소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광양만권 수소 융복합 플랫폼 구축 등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고, 도내 대학, 기업, 연구기관과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술개발 지원과 연구 및 전문기술 인력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묘도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과감한 세제 지원과 규제 특례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김영록 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전남에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가 조성돼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광양만권이 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기반시설 구축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5월 협약을 했던 린데코리아㈜와 2020년 5월 투자사들과 협약을 한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예전 협약을 대체하는 새로운 협약을 다시 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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