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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공항 건설 탄력받나…국토부, 공원계획 변경안 제출

입력 2018.02.13. 13:24 수정 2018.07.04. 13:06 댓글 0개
내달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통과되면 속도낼 듯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의 흑산공항 건설사업이 그 동안 미뤄졌던 공원계획 변경안 심의가 다음달 열릴 것으로 전망돼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신안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날 국립공원위원회 재보완 자료를 전문가의 자문과 의견수렴 등을 거쳐 환경부에 제출했다.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인 환경부 국립공원계획 변경 재보완서가 환경부에 제출됨에 따라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는 다음달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국토부가 지난 2017년 7월 보완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조류충돌가능성과 철새 유인서식지 조성, 공항의 입지 대안 검토 등이 필요하다며 재보완을 요구했다.

흑산공항 건설사업은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원계획 변경을 위한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만을 남겨두고 있다.

설계·시공 입찰 대상자인 금호컨소시엄은 지난해 8월 기본 설계서를 서울지방항공청에 제출하고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현재 금호컨소시엄은 실시설계를 착수, 환경부의 공원계획 변경에 대한 심의가 통과되면 사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흑산공항이 건설되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현재 7시간 소요되지만 1시간대로 단축된다.

흑산공항은 183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흑산면 예리 일원 68만3000㎡ 부지에 1.2㎞ 길이 활주로와 부대시설 등을 갖춰 50인승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소형공항으로 건설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흑산공항 건설로 중국 등 불법조업 선박 감시 및 해양 영토수호와 더불어 여객선이 유일한 교통수단인 도서지역 주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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