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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500m 올림픽 3연속 금메달 올인···1000m 안 뛴다

입력 2018.02.13. 12:48 댓글 0개

【강릉=뉴시스】 스포츠부 = ‘빙속여제’ 이상화(29)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를 포기했다. 500m에만 집중키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13일 “이상화가 주종목인 500m에 집중하기 위해 1000m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측도 “이상화 대신 다른 한국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 박승희, 김현영만 1000m에서 경쟁을 펼친다”고 확인했다.

이상화는 18일 500m 레이스를 앞두고 14일 1000m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상화는 지난 6일 선수촌으로 들어오면서 “1000m 출전 여부는 케빈 크로켓 코치와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1000m 경기 후 4일이라는 시간이 있지만 리듬이 꼬일 것 같다. (1000m) 출전 여부는 상의해 봐야 한다”며 1000m를 버릴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상화의 훈련을 돕는 크로켓 캐나다 대표팀 코치는 9일 “(1000m 출전은)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해야 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표팀 지도자들의 의견도 중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대회, 2014년 소치 대회의 500m에서 모두 우승했다. 평창 대회 500m에서도 우승하면 아시아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3연패의 주인공이 된다.

한편 이상화와 500m에서 우승을 다툴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2)는 1000m에 참가한다. 1000m 세계기록(1분12초09) 보유자다.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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