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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가동률 저하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입력 2018.02.13. 10:45 수정 2018.02.13. 11:04 댓글 0개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GM(지엠)이 가동률 저하에 따른 위기에 봉착한 한국지엠 군산공장에 대해 결국 폐쇄 결정을 내렸다.

13일 지엠은 "한국지엠의 존립 및 지속 가능 경영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결정을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회사는 이미 지난 및 년 동안 심각한 손실을 기록했으며 2018년에도 계속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경영실적을 자세히 검토한 결과, 한국지엠의 사업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함과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고 생존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중대한 조지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지엠에 따르면 그 첫 번째 단계로 회사는 올해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군산공장은 지난 3년간 20% 수준의 가동률로 운영됐으며, 계속 가동률이 낮아지고 있는 등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조정을 위한 노력의 목적으로 매우 어렵게 내리진 결정"이라며 "최근 어려운 시기를 지내며 직원 여러분을 포함해 군산시 및 전라북도 지역 사회가 보내준 공헌과 지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결정으로 많은 임직원이 영향을 받게 월 것임을 알고 있으며,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직원들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엠은 "글로벌 신차 배정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있으며 회사의 경영 정상화와 관련해 지엠이 다음 단계에 대한 중대 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어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공장이 지난 8일부터 가동중단에 돌입한 지 6일만에 폐쇄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지역사회 후폭풍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지난해 2월부터 준중형 세단인 '올 뉴 크루즈(All New Cruze)를 생산에 나섰으나 판매실적 저조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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