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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꼭 목에 걸고 싶어요"

입력 2018.02.13. 08:45 수정 2018.02.13. 08:46 댓글 0개
22일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출전 김상겸(전남)
소치올림픽 후 일본선수권·북미컵 등 1위
경력 14년차 고향 평창서 '금의환향'야망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대회전 경기에서 김상겸이 질주하고 있다.

"다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평창에서 열리는 만큼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어요." 국가뿐만 아니라 전남의 명예를 걸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 출전하는 김상겸(29·전남스키협회·세계랭킹 22위)이다.

김상겸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아쉽게 17위에 머물면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4년이 흘러 다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무엇보다 내가 태어난 고향인 평창에서 금메달을 꼭 목에 걸고 싶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에 스노보드 종목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3년 전부터 전남의 이름표를 단 그는 각종 대회에 출전해 이름을 날렸다.

2015년 전일본선수권 1위를 비롯해 2016년 북미컵 1위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에는 유로파컵 1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3위, 터키 카이세리 월드컵 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결국 평창 올림픽 출전권도 따낸 그는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메달권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김상겸은 "알파인 종목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며 "이번 올림픽은 많이 준비가 돼 있어 긴장하기 보다는 자신감이 넘친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그가 이번 올림픽에서 선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금메달은 어렵더라도 한국 스노보드 팬들에게 "잘했다" 칭찬 받을 만큼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스노보드 경력 14년 차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 보드부가 창단 되면서 스노보드를 처음 접한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로 선발, 세계선수들과 경쟁을 펼쳐 왔다.

김상겸은 "초등학교 시절 육상부에서 운동을 하다가 중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면서 보드를 타게 됐다"면서 "외국 선수들과 비교해 아직 젊은 편에 속하지만 일찍부터 다양한 해외 전지훈련과 시합 우승 등 경험을 쌓은 것이 장점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험뿐만 아니라 소질도 있다.

2011년 터키 동계유니버시아드 PGS부분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상겸은 "최초의 우승이라는 사실도 기뻤고, 비인기 종목인 스노보드를 한국에 조금이라도 알릴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었다"고 회고했다.

김상겸은 오는 22일 이상호, 최보군과 함께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전을 치른다.

끝으로 그는 "루틴과 징크스는 없다. 경기 시작 전에는 그냥 '남들도 다 똑같다. 편하게 하자'고 속으로 되뇌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보다 열심히 해 스노보드 최고가 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평창=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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