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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보궐선거 '전략공천' 적극 활용
입력 2018.02.12. 18:21 수정 2018.02.12. 18:37 댓글 0개광역은 신중 결정…기초도 모두 채우기 힘들어
더불어민주당이 12일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전략공천 선거구를 결정할 중앙당 전략공천위원회를 설치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중앙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3선의 심재권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의 경우 계파색이 옅은 인사로 추미애 대표가 선임 의견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추 대표가 심 위원장과 상의해 임명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광역단체장의 경우 20% 이내에서 전략공천이 가능하다.
이는 최대 3곳의 광역단체장이 전략공천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광역단체장 전략공천 3곳 중 1곳을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차원에서 여성에게 배려해야 된다고 당 지방선거기획단에 요구하고 있다.
시장·군수·구청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총 29개 선거구 이내에서 전략공천을 하기로 했다.
또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선거일을 앞두고 지역이 늘어날 경우 전략공천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거 120일전인 2월13일까지 공천관리위를 설치해야 된다.
전략공천위원회는 전략공천 선거구를 결정한 뒤, 이를 시도당위원회와 협의해 최고위원회에 회부한다.
이어 최고위원회가 전략공천 지역을 의결하면, 당무위원회 인존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실제 전략공천자 선정은 전략공천위원회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 대표가 선임한 인사들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의 핵심 관계자는 “광역 단위에서는 후보가 아예 없거나 유력한 후보가 없는 경우가 아니면 전략공천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초단체장 29개도 다 채우기는 어려울 것이다. 오히려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전략공천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김우남, 이개호, 박남춘, 박범계 최고위원 등 4명이 사퇴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이 의원 전남도당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된 도당위원장은 중앙당이 빠르면 13일께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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