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강진군 자원봉사의 힘, 베트남서 빛났다

입력 2018.02.12. 10:36 수정 2018.02.12. 10:59 댓글 0개
의료봉사·민간가정 관정공사·생필품 및 체육복 전달

강진군 민관협력 봉사단이 국제우호교류도시 베트남 풍힙현을 방문했다.

지난 5일부터 사흘간 군 공무원을 비롯한 강진군기독교연합회, 새마을협의회, 의사협회 민간단체로 구성된 16명의 봉사단은 현지 주민들과 교류하며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쳤다.

강진군의사협회 소속 의사와 군 보건소 직원들로 꾸려진 의료지원단은 풍힙현 보건소에서 상담 및 진료 등 의료봉사, 300만원 상당의 약품을 전달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진료를 받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대기해서 진료받은 한 주민은 두 손을 맞잡으며 너무 감사하다면서 손을 놓지 않을 정도로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강진군과 베트남 풍힙현간의 MOU 체결후 6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자원봉사에 나선 박금철 원장은“현지에서 아픈 주민들을 위해 좀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진다면 미력하나마 더 도움을 주고 싶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진군기독교연합회는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 제공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가정에 진행되고 있는 관정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강진군새마을협의회는 생활 환경이 열악한 가정에 프라이팬과 커피포트, 수저 100세트, 티셔츠 200벌 등 생필품을 직접 전했다. 강진군도 지난해 자전거 200대, 선풍기 300대 지원에 이어 올해에는 한국과 같이 구정 설날을 보내는 주민들을 위해 설탕, 식용유, 세면용품 등 300만원 상당의 설 선물도 전달했다.

강진 관내 기업인 동양실업(대표 정숙연), 보은건설(대표 이봉석), 대원콘크리트(대표 최규달)는 현지 초등학교 300여 전교생의 체육복도 마련했다. 관내 문구업체인 MBM(대표 최순희)도 2년 연속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용품을 지원해 주고 있다.

봉사단은 또 현지 주민들과 함께 김치 담그기와 떡국 만들기도 진행하는 등 음식문화교류도 펼쳤다.

봉사단장인 조상언 강진군 주민복지실장은“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주민들이 너무나 따뜻하게 대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양 도시간 우의를 바탕으로 농업·문화·예술 등 민간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군과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은 지난 2013년 우호교류 협정을 맺었다.강진=김원준기자 jun0977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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