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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대교 '스마트 야간 조명' 12일 점등…계절별 이색 불빛 연출

입력 2018.02.09. 17:05 수정 2018.02.09. 17:10 댓글 0개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영광대교에서 '스마트 야간 경관조명'을 이용해 겨울밤을 아름드리 수놓을 환상적인 불빛 쇼가 펼쳐진다.

전남 영광군은 국도 77호선을 따라 홍농읍과 백수읍을 해상 위로 연결하는 영광대교에 최근 설치 완료된 경관조명이 오는 12일 시험가동을 하고 불을 밝힌다고 9일 밝혔다.

영광대교는 총연장 590m, 폭 16.9m의 사장교로 590m 높이의 주탑에 강선 케이블을 연결해 만든 해상 교량이다.

영광군은 밤바다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계절별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교량 주탑에 파스텔톤의 자연스러움과 부드러운 색상 연출이 가능한 580와트(W)급 컬러 LED등을 28개 설치했다.

여기에 280W 조명등을 교량 측면에 24개, 교각 정면 4개, 상판 8개 등 총 36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교량 측면 난간에도 시간을 알리는 시보 기능과 다채로운 컬러 패턴 연출이 가능한 18W급 LED 조명 372개를 설치했다.

영광군이 설치한 조명은 '스마트 연출 시스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경관조명등과 차별화 된다.

봄에는 흰색·노랑·녹색으로 '싱그러운 햇살 가득한 자연의 동화'를, 여름에는 파랑과 청록색으로 '청량감이 묻어나는 시원한 물결'을, 가을에는 빨강과 오렌지색으로 '가을 빛 풍광의 여유로운 행복'을, 겨울에는 자홍·보라색으로 '연말연시 즐거운 사랑의 속삭임'을 테마로 한 불빛을 선보인다.

경관조명은 일몰 5분 후부터 점등되며 계절별로 소등시간이 달라진다.

최적의 전망지로는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입구 도로와 영광대교 소공원 모래미해수욕장 해안도로의 대신항 위쪽 전망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영광대교 경관조명은 색다른 볼거리 제공과 야간에도 아름다운 해안 도로로 만들어 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관을 발굴해 영광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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