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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軍, 5·18 민주화운동 과정서 역사에 큰 아픔 남겨"
입력 2018.02.09. 10:24 수정 2018.02.09. 16:41 댓글 0개【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9일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군이 개입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국방부 장관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공식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장관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5·18 특조위 조사결과에 따른 사과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방부 장관으로서 우리 군이 38년 전,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역사에 큰 아픔을 남긴 것에 대해 국민과 광주시민들께 충심으로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어 "이번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는 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특조위의 법적 한계로 인해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보다 완전한 진상규명을 위해 5·18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그러면서 "이번 조사결과 발표를 계기로 군이 더 이상 정치에 개입하거나 정치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법적, 제도적 조치를 갖추겠다"며 "국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만 최선을 다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군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7일 5·18 민주화운동 38년만에 1980년 5월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공식 인정했다.
국방부는 지난 9월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 헬기사격 및 전투기 대기 관련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150여일 간의 조사를 실시했다.
ksj87@newsis.com
- 광주시 "언어장벽 걱정말고 병원가세요" 광주시가 '언어장벽'으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지원한다.광주시는 외국인 주민의 적절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 통·번역 활동가 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광주시 외국인주민 실태조사(2022년 광주복지연구원) 결과에 따르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1.7%에 달했으며, 이유는 '의사소통 문제'(34.4%)가 가장 많았다.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의사소통으로 인한 상담 및 진료 어려움'(49.1%)을 꼽았다.이 사업은 언어적 한계로 인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돕고 적절한 치료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광주시는 5월 7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최종 선발된 의료 통역가는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 주민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동행해 병원 접수, 진료, 검사, 수납 등 모든 과정의 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감기·상처 등으로 인한 병원 방문보다 중증(응급)환자, 수술, 정밀검사 등 전문적인 통역이 필요한 경우 우선 지원해 올바르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지원조건, 교육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광역시 홈페이지 또는 광주이주민건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주상현 외국인주민과장은 "의료통역은 전문적인 의학용어와 외국인 환자의 사회문화적 환경 이해, 의료진에게 정확한 의사전달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료분야 전문 통역가를 양성해 외국인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돕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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