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여수시민, 선거구 획정 주민의사 반영 ‘공감’

입력 2018.02.07. 11:03 수정 2018.02.07. 11:11 댓글 0개
5일 시민중심 선거구 획정 토론…100여명 참석
선거구획정위 구성·선거구 불일치 해결 등 논의

여수시민들이 선거구 획정부터 주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것이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의 출발점이라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자치분권 여수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 5일 여수시청소년수련관에서 ‘시민 중심의 선거구 획정 방안’을 주제로 기획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은 여수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단체 회원 등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 지정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성 전남시민연대회 사무처장은 ‘선거구 획정의 의미와 대안 모색’을 주제로 발표한 후 시군별 선거구 획정위원회 구성·운영도 제안했다.

지방분권 흐름에 맞게 자치구·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은 시군별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 담당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는 주민과 지역 생활권을 배려한 선거구 획정은 주민 참여와 공론화 과정에서 나온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선거구 불일치 문제도 뜨겁게 논의됐다.

현행 ‘을’ 지역구에 속해 있는 미평동과 만덕동을 ‘갑’ 지역 어느 선거구에 편입할 것인가를 두고 활발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여수네트워크는 토론결과를 제안서 형식으로 정리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전남도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여수네트워크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부터 주민의사가 반영되는 것이 지방분권 실현의 첫걸음”이라며 “오늘 토론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자치분권 여수네트워크는 지방분권을 목표로 여수지역 110여 단체가 모여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여수=강명수기자 kms30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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