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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웃으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입력 2018.02.07. 08:45 수정 2018.02.07. 08:46 댓글 0개'121호'할머니와 사는 초등3학년 가정,배관 동파로 난방도 안돼
전기판넬부터 도배까지 새로 꾸며…"나만의 방 생겨 너무 기뻐요"
"할머니와 함께 앞으로 항상 웃으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의 소외된 가정에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사랑의 공부방'121호 주인공이 지난 20일 탄생했다.
사랑방미디어와 무등일보, 광주재능기부센터가 함께 하는 사랑의 공부방은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김모 군 가정을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올해 첫 주인공으로 선정된 김 군은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함께 살게됐다.
김군의 부모는 이혼 이후 연락이 끊겨 현재 연락도 왕래도 전혀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김군 만을 사랑해주는 할머니가 있었기에 아픔을 딛고 극복할 수 있었다.
할머니도 손자를 위해 페지도 모으고 목욕탕 청소를 하면서 돈을 모아 김군을 양육하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형편 탓에 제대로 된 공부방을 마련해주지 못해 항상 마음이 아팠던 할머니는 김군에게 제대로 된 공부방을 마련해 줄 수 있게돼 기쁘기만 하다.
공부방을 만들기 위해 실사에 나선 김 군 가정은 실내화를 신지 않으면 서있기도 힘들 정도 추웠지만 난방도 하지 않고 있었다.
김군 할머니는 "보일러가 고장난데다 방안 배관이 터져 방을 전부 뜯어내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 수리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부방 만들기에 나선 재능센터와 재능기부자들은 공부방을 꾸미기에 앞서 난방이 급선무라고 판단, 난방 공사부터 시작했다.
특히 공부방으로 꾸밀 방이 배관조차 되있지 않았기에 난방이 가능토록 전기판넬을 이용한 난방공사를 를 실시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방이었기에 도배와 장판 공사도 새롭게 한 뒤 책상과 의자, 침대 등을 구입해 김 군만의 공부방을 새롭게 만들었다.
자신만의 방이 생긴 김 군은 책상에도 앉아보고 침대에도 누워보며 "너무나도 행복하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재능기부센터 관계자는 "김군이 앞으로도 할머니와 함께 행복하기 살기를 바란다"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공부방 공사에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의 공부방'은 지역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해 건강한 성장을 이끌고, 나눔이 있는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난 2013년 시작돼 매월 2회씩 선정하고 있다. 도철원기자 repo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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