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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관광도시 건설 목포 新관광 패러다임"
입력 2018.02.07. 08:25 수정 2018.02.08. 08:50 댓글 0개“해상케이블카는 목포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관광 브랜드로서 우뚝 설 것입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무등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을 위해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목포 관광이 음식·근대역사에 초점이 맞춰져 체류형 관광객을 유인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해상케이블카 개통, 고하도 개발 속도 등을 기점으로 군산∼영광∼목포로 이어지는 서부 관광벨트 활성화에 정점을 찍겠다고 자신했다. 다음은 박홍률 목포시장과의 일문일답.
▲8월이면 해상케이블카 완공이다. 기대가 높은데.
해상과 육상을 포함해 총연장 3.23㎞로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다. 유달산 서쪽에서 출발해 관운각 인근을 거쳐 목포 앞바다 위를 통과해 고하도까지 왕복하는 구간이다. 로프웨이(삭도) 방식으로 총 55개의 캐빈이 운행되며 왕복하는 데 30분이 걸린다. 총 사업비는 510억원으로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보니 목포시의 재정 부담은 거의 없다.
또 해상케이블카가 운행되면 유달산과 고하도를 중심으로 충무공의 얼이 살아 숨쉬는 역사 현장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대된다. 임진왜란 당시 바위에 이엉을 덮어 군량미처럼 보이게 해 왜군이 자진 철수하게 했다고 전해지는 유달산 노적봉, 노적봉 맞은편에는 일본 수군에 맞서 성을 쌓고 108일 동안 주둔하면서 전력을 정비했던 고하도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당시 성터는 물론 충무공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조선시대에 건립한 기념비, 사당 모충각 등도 볼 수 있다. 영암과 해남 일부, 멀리 신안까지 아름다운 다도해도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역경제 활기가 가장 기대된다. 민간사업자는 매년 총매출액의 3%를 시에 공익 기부하고 법인 소재지를 목포에 둘 예정이다. 직원 50% 이상을 주민으로 우선 채용하고 간접 고용인원을 포함해 1000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다. 목포의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고하도 명품화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목포시의 미래 발전 전략은 체류형 관광도시다. 관광객이 머물러서 즐기는 도시로 발돋움해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관광상품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에서 관광지로의 발전 잠재력이 충분한 최적지는 미개발지역이자 자연과 역사 콘텐츠를 두루 갖춘 고하도다.
고하도 관광지 개발의 기폭제는 해상케이블카다. 고하도가 목포의 관광 거점으로 부상, 새로운 관광핫플레이스로 주목받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중이다. 해안 힐링랜드, 국내 최초의 육지면 발상지라는 역사를 바탕으로 한 목화단지 등이 조성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도 고하도에 건립해 관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자생 생물자원을 조사 발굴하고 연구·전시하기 위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현재 실시계획인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조달청에서 건축공사에 대한 전자입찰도 공고 중이다. 2월 초 공사 낙찰자가 결정되면 3월경 착공해 오는 2019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체류형 관광도시를 위한 과제가 많은데.
맞다. 관광기반시설 확충 등 시급하게, 또 일관되게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많다. 이를 위해 고하도를 목포 관광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조성 할 계획이다.
목포 도심이 보이는 3㎞ 해변에 데크를 설치한다. 76억원이 투입되는 힐링랜드 조성사업이 진행중이며 4월이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디자인전망대설치사업도 비슷한 시기에 완공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천500평 규모에서 시작한 목화단지 조성사업도 올해는 체험관 조성 등으로 확대시킨다. 환경부가 추진하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아름다운 야경 만들기 사업도 준비중이다.
고하도와 목포대교, 대반동을 연결하는 야간경관조명 설치사업과 유달산 옛 수원지 친수공간 조성사업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둘레길을 걷고 싶은 탐방객들에게 연못과 폭포 등이 제공하는 자연의 볼거리를 느끼게 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숙박시설 확충도 시급해 보인다.
맞다. 그래서 최근 체류형 숙박시설 유치를 위해 관광투자유치 담당을 신설했다. 고하도나 북항유원지 인근에 리조트나 콘도를 건립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유치 활동도 펼치고 있다. 현재 여러 대형 숙박시설 전문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적합자를 찾기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케이블카가 개통되고, 관광객이 목포를 많이 방문하면 자연스럽게 민간에서 투자 의향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목포=박만성기자 mspark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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