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도시철도 2호선 한 치의 문제 없도록 대비”

입력 2018.02.06. 10:40 수정 2018.06.22. 14:07 댓글 2개
김성호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드디어 긴 우여곡절 끝에 올해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이 시작됩니다. 참으로 오랫동안 기다려온 일인 만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추진에 한 치의 문제도 없도록 전 임·직원이 단합해 대비합시다.”

김성호(64) 광주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취임한 지 8개월이 지났다. 1974년 철도청에 입사해 서울메트로, 서울 도시철도공사를 거친 김 사장은 ‘철도’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2018년 계획을 듣기 위해 김 사장을 만났다. 김 사장의 올해 포부는 단연 ‘광주 도시철도 제2의 도약’이다.

김 사장은 “올해 도시철도공사의 경영 목표는 ‘혁신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열린 도시철도’”라면서 이를 위해 ▲고객 안전 정시운행 ▲고객감동 행복충전▲재정자립 자율경영▲지속성장 창의혁신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지난 한 해 많은 성과를 이뤘다. 대표적인 성과는 ?

▲2년 연속 안전사고 0건, 열차 지연 0건을 달성하며 무사고 무지연의 무결점 안전도시철도를 이뤄낸 것을 최고 성과로 꼽는다.

또한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전국 1위, 국민권익위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3년 연속 지방공사 1위 등 전국에서 가장 ‘일 잘하는 공사’로 이름을 알리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단일 노선 운영 등 타 지역 도시철도에 비해 가장 열악한 경영환경이기에 더욱 놀라운 성과다.

-도시철도 2호선을 착공한다. 이에 대한 대비는.

▲올 상반기 2호선 착공이 시작되는 등 건설이 본격화됨에 따라 공사도 다양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1호선을 직접 운영하며 쌓아온 광주 도시철도 운영 노하우가 2호선 건설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시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완전 무인운전으로 운영되는 2호선 특성상 안전성 확보와 복합공정 간의 인터페이스 확보가 매우 중요하므로 공사와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간의 긴밀한 업무협조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1호선 건설 및 운영 전문가 그룹을 풀가동, 신공법, 신기술 등이 설계에 반영되도록 적극 추진, 건설비 및 운영비 절감에 기여할 방침이다.

-올해의 고객만족 전략은.

▲마냥 친절함만을 추구하던 시대는 지났다. 나날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고객의 눈높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광주 도시철도를 안전하고 믿음직한 이동수단이자 편안한 쉼터로 여길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강구해 추진코자 한다. 고객과 기업의 관계가 아닌 서로 간의 든든한 지지대이자 벗의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행복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수송 분담률 향상 등 경영혁신 방안은.

▲도시철도는 대중을 위한 교통복지 시설이기 때문에 전 세계 어느 곳이든 도시철도 운영으로 흑자를 내고 있는 곳은 없다. 그만큼 사회발전을 위한 공익적 투자 성격이 강하다. 수송분담률 40%의 서울의 1~9호선도 연간 운영적자 규모가 4천억 원에 달할 정도로 도시철도 운영기관에게 재정자립은 어려운 문제이다.

그럴수록 시야를 넓히고 발상을 전환해 신규 수익원과 원가 절감 방안을 최대한 발굴하는 노력을 펼치고자 한다. 도시철도 이용객 증가를 위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역세권 활용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다각적인 수송 창출 방안을 마련하겠다.

간선 기능의 지하철에 지선 기능의 버스를 활용하는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적극 협의하고 역세권 신규 주거단지 및 명소 등을 최대한 활용해 연계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규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임대계약의 최적관리로 공실률을 최소화하는 등 지하철 인프라를 활용한 수익원 개발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류성훈기자 ytt77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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