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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나라로 휴가간다면?···'황열' 예방접종 잊지마세요

입력 2024.05.25. 08:01 댓글 0개
모기로 전파되는 '아르보바이러스'가 원인…뎅기열 동일계열
발열·근육통·오한 등 증상…위험 지역 방문 시 예방 접종해야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말라리아의 날’인 지난달 25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채집한 모기를 분류하고 있다. 작년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672명으로 이중 409명(60.9%)이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경기를 비롯해 인천, 서울, 강원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말라리아는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4월부터 10월 사이에 집중된다. 2024.04.25.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남아메리카 열대 및 아열대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황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아르보바이러스(arbovirus)가 원인이며 모기에 물렸을 때 모기의 침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몸 속으로 들어와 혈액으로 침투해 발생한다.

황열바이러스는 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계열이다. 주된 매개체는 이집트숲모기와 산림지역(헤모고거스.Haemagogus) 속 모기다.

황열 감염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가벼운 증상만을 보인다. 감염 후 3~6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근육통, 오한, 두통, 식욕상실,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3~4일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후 환자의 15% 정도는 독성기로 접어들게 된다. 독성기의 환자는 열이 다시 발생한다. 급격히 황달, 복통,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또 눈, 코, 입, 위장관 등에서 출혈이 일어날 수 있으며, 급성신부전이 발생하기도 한다.

황열 유행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반드시 황열 예방접종을 맞도록 한다. 출국 10일전 예방접종을 한다. 남아메리카 도는 아프리카의 황열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사람들은 황열 예방접종을 해야한다. 예방 접좁 후 14일간은 헌혈을 할 수 없다.

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에는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으나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모기장, 곤충기피제 등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긴소매, 긴바지를 착용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한다. 황열 매개체 중 이집트숲모기는 낮시간에 주로 활동하므로, 낮시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황열의 원인인 아르보바이러스 자체를 없앨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까지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할 경우 이를 완화시키는 것이 치료법이다.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면 정맥으로 수액을 공급해 혈압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급성신부전이 발생하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에는 혈액투석을 해야 한다. 출혈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아스피린이나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약물 등의 특정 약물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만 있어 완전 회복한다. 하지만 증상이 있던 사람의 경우 회복돼도 몇달 간 위약감이나 피로감이 지속될 수 있으며, 독성기 환자의 경우 20~50% 정도가 사망한다. 이전에 감염됐다 회복된 경우, 면역이 평생 지속돼 재감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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