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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뉴질랜드, 뉴칼레도니아 소요 사태에 자국민 대피 전세기 파견

입력 2024.05.21. 13:30 댓글 0개
[누메아=AP/뉴시스] 지난 15일(현지시각) 남태평양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누벨칼레도니) 누메아에서 한 남성이 소요 사태로 불에 탄 자동차 잔해 앞에 서 있다. 뉴칼레도니아에서 지난 13일부터 발생한 대규모 소요 사태로 카나크족 3명과 프랑스 헌병 등 지금까지 4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정부는 뉴칼레도니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24.05.21.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는 21일(현지시각) 폭력사태에 휩싸인 뉴칼레도니아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은 원주민들이 오랫동안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추구해 온 태평양의 프랑스령 군도(뉴칼레도니아)를 휩쓸고 있는 폭력적인 불안 속에서 호주가 뉴칼레도니아에서 국민과 기타 관광객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두 편의 항공편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웡 장관은 이날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에 "우리는 계속해서 추가 항공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썼다.

뉴칼레도니아에는 호주인 300명이 체류하고 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뉴질랜드도 21일 자국민을 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제안된 일련의 항공편 중 첫 번째로 뉴칼레도니아 수도 누메아에서 자국민 50명을 대피시키기 위한 전세기를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뉴칼레도니아에 거주하는 뉴질랜드인들은 며칠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그들을 본국으로 데려오는 것이 정부의 긴급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피터스 장관은 또 "프랑스 및 호주와 협력해서 우리는 앞으로 며칠 안에 후속 항공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 프랑스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선거 개혁안이 통과된 후 폭력 사태가 발생함으로써 뉴칼레도니아에서는 최소 6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

21일 현재 약 270명의 폭도가 체포됐으며, 약 27만명이 거주하는 뉴칼레도니아에는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금 시간이 발효됐다.

무력 충돌, 약탈, 방화 및 기타 혼란으로 인해 수도 누메아의 일부 지역은 출입금지 구역으로 바뀌었다.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고 불에 탄 자동차 형체가 도로를 뒤덮고 기업과 상점은 약탈을 당했으며 대부분 건물은 연기가 나는 폐허로 변했다고 AP가 현지 상황을 전했다.

프랑스는 소요 사태를 진압하고 통제권을 회복하기 위해 1000명 이상의 보안 인력을 현지로 파견했으며, 화요일(21일)에는 수백명이 더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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