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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5개월만에 '비관'···집값 전망은 두달째 '낙관'

입력 2024.05.21. 06:00 댓글 0개
소비심리지수 98.4로 5개월 만에 100 하회
주택가격전망은 두달째 100 상회
기대인플레이션율 3.2%로 전월비 0.1%p↑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높은 외식물가 영향으로 내식 소비가 늘고 해외에서 K-푸드가 인기를 끌며 국내 식품기업들이 올해 1분기 호전된 실적을 거뒀다. 기업별로는 CJ제일제당이 49%, 삼양식품은 235%, 롯데웰푸드는 101%, 대상은 92% 등 영업이익이 증가 했다. 사진은 1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식품 매대 모습. 2024.05.1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비 여력 둔화로 소비 심리가 5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근 일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반등하며 1년 후 주택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은 2달 연속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심리지수(CCSI)는 98.4로 전월 대비 2.3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2월(99.7) 이후 5개월 만에 100 미만이다. 소비심리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시각이,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고 해석된다.

수출 호조세에도 높은 물가와 금리 수준, 환율과 유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CCSI는 지난해 8월(103.1)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후 11월(97.3)까지 4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12월(99.7)부터 석 달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3월(100.7) 소폭 하락한 후 4월에는 보합을 보인 바 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기 전 환율 및 유가 상승,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지연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5월 소비자동향조사의 조사 기간은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1로 전월과 같았다. 주택가격 전망은 지난달 101로 지난해 11월(102) 이후 5개월 만에 100 위로 올라온 바 있다.아파트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세 둔화, 거래량 소폭 회복에 영향 받았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6일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공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1% 상승했다. 최근 신축 분양가와 전셋값 상승의 여파로 오히려 매매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물가수준전망CSI(147)는 농산물, 외식서비스 등의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며 2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인식은 3.8%로 전월과 동일했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농산물 급등 등에 영향 받았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04로 집계됐다.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해 4포인트 올랐다. 현재 가계부채CSI(100)와 가계부채전망CSI(98)는 전월대비 모두 1포인트 올랐다.

황 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에도 공공요금과 농산물 등 체감 물가가 오르며 상승 예상이 많았다"면서 "부채는 저축 여력이 크지 않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9%로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3%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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