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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성공패키지로 바늘구멍 취업문 통과

입력 2013.05.21. 09:15 댓글 0개
이정한 사랑방칼럼 광주고용노동청 광주고용센터 소장

일자리는 생계의 수단이자 자아실현의 핵심 기반이다. 고용안정이 곧 국민 행복이고 경제부흥의 기본 토대이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청년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의 두 배 수준에서 고정되어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재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중장년층이 겪는 구직난은 눈물겹기만 하다. 오죽하면 ‘취업전쟁’이라는 말이 생겼겠는가.


이제 실업문제는 개인 혼자가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력은 경제성장단계가 고도화됨에 따라 과거 고성장기에 비해 추세적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급격한 고학력화가 가져온 눈높이 문제가 상존하고 있고, 급속한 경기변화에 대응한 기업의 탄력적 인력수요와 근로자의 고용안정 간의 간극은 크기만 하다. 이렇게 복잡하고 구조적인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사 등 경제주체 간 긴밀한 협력과 함께 복합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처방이 필수적이다.


고용노동부에서 2009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은 이러한 복합적 취업지원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자리를 찾고 있고, 만족도도 높아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및 청·장년층 구직자에게 단계별(3단계)로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여 구직자들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시행초기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차상위(최저생계비 150%) 이하 저소득 취업 애로계층을 중심으로 운영되다가 점차 그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참여자에게는 1단계(2주~1개월)로 1:1 직업상담, 직업심리검사 및 집단상담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적성과 취업희망직종을 다시금 탐색하고 취업의욕을 높이는 과정에 참여하게 되며, 최대 20만 원의 참여수당을 지급한다.


2단계(최대 8개월)는 개인의 취업희망직종과 연계된 직업훈련을 통해 직업능력을 향상하는 단계로 학원수강을 위해 개인별로 300만 원 한도의 내일배움카드(계좌제)를 발급한다. 학원수강은 무료이며 훈련참여자는 훈련수당으로 최대 월 28만4000원을 지급받는다.


3단계는 일자리를 알아보는 단계이다. 이를 위해 고용센터에서는 각종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등 취업알선 및 회사면접에 고용센터 직원이 함께 가는 동행면접도 병행한다. 또한 동 사업 참여자를 채용하여 1년 이상 고용한 사업주에게는 고용촉진지원금 최대 860만 원을 지급하며 참여자들의 취업을 촉진하고 있다. 중장년층 참여대상요건은 만 30~64세의 최저생계비 250% 이하의 가구원이며, 청년층과의 차이점은 소득수준을 고려한다는 점이다.


올해 광주고용센터 관내 취업성공패키지 실적(4.30기준)을 살펴보면, 9830명 모집에 3765명이 참여하여 1333명(취업률 48.6%)이 취업했고, 이중 청년층 및 중장년층이 4077명 모집에 1061명에 참여하여 529명이 취업(취업률 53.1%)하여 명실공히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실업자들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개인의 특성, 취업장애 요인 및 직업능력의 진단 없이 장기 실업자가 직접 구인처를 찾아 곧바로 취업에 성공하기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장기적 실업에 따른 정신적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진로·직업지도 등을 통하여 새로운 직업관과 직업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런 취업지원 사업이 바로 취업성공패키지이다.


맞춤형 종합서비스인 취업성공패키지로 바늘구멍 같은 취업의 관문을 통과해 보자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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