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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9월1일 개막…광주비엔날레 겹쳐 시너지내나

입력 2018.02.01. 13:40 수정 2018.06.29. 11:18 댓글 0개
'오늘의 수묵' 주제…북한 참여 추진 성사여부 관심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는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목포 갓바위 문화타운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

개최 시기가 광주비엔날레(9월7일∼11월11일)와 겹쳐 광주·전남에서 동시에 열리는 대형 국제 미술행사가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된다.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는 주제로 열리는 수묵비엔날레는 한국·중국·일본 등 10여개국의 수묵화 저명작가 300명이 참여해 수묵전시를 비롯, 국제 레지던시, 국제학술대회,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전남도는 북한 작품 및 작가 참여도 추진,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도는 한국 전통회화를 테마로 한 국내유일의 수묵비엔날레를 통해 남도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살아있는 전통문화예술을 느끼고 배우고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전라도 정도(定道)천년을 맞아 수묵화를 널리 알릴 방침이다.

올해 비엔날레 기본방향은 수묵화의 전통성과 현대성의 비교 전시를 통해 미래 수묵화의 나아갈 방향성을 확립하고 지역과 지역을 서로 잇고 도시 전체를 커다란 전시장으로 삼는 새로운 비엔날레 형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행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진도 운림산방권을 중심으로 `전통수묵의 재발견', 목포 갓바위권과 유달산권을 중심으로 '현대수묵의 재창조'콘셉트에 따라 작품을 전시하고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비엔날레 전야제 행사는 8월 30일 진도에서 진행하고,개막식은 목포 문화예술회관 야외공간에서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와 도민을 초청하여 8월 31일 개최한다.

전시 외에도 세계 수묵의 미래 담론을 주도하기 위해 국내외 수묵작가· 전시기획자·평론가들이 참여해 토론하고 결과물을 해외에 출판하는 ‘국제학술회의’를 갖는다.

국내외 작가들이 목포와 진도 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장기간 체류하며 작업하고 서로 교류하는 ‘국제레지던시’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와함께 비엔날레 기간 중 초·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축전, 음식점을 연계한 앞치마 미술제, 특화거리예술제, 수묵화를 활용한 전통시장 포장지 제작, 저명인사가 함께하는 홍보배너 제작, 깃발미술제, 수묵아트마켓 등 저명인사·지역주민·학생·미술인 등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

특히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한 ‘패키지 미술여행’ 코스를 개발하면 국내외 관람객 유치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김상철 총감독은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주제를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로 정해 수묵의 과거·현재·미래를 관람객에게 보여 주겠다”면서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현대수묵의 변화를 가늠해 보고 수묵의 전통성을 바탕으로 한국 미래수묵의 발전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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