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강성당원 입김 커지나···李 ˝시·도당위원장 선거, 당원 중심으로˝

입력 2024.05.19. 16:02 수정 2024.05.19. 16:08 댓글 0개
광주서 “권리당원 비중 높이겠다” 언급
장경태 "최고위에서 충분히 논의했다"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적잖은 파장 예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1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 민주당이 합니다' 호남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대의원 비중을 줄이고 권리당원 의사 반영 비율을 높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서 이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강위원 당 대표 정부특보가 '원외인사'로서 도전 의지를 밝힌 터라 광주 정가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이 대표는 1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과의 만남 행사에서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 전환을 시사했다. 특히 지방선거 후보 선출에 영향을 주는 시·도당위원장을 뽑을 때 권리당원 의사 반영 비중을 높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권이 사실상 지역위원장에게 있어서 당원과 괴리가 있는 듯하다'는 당원 질문에 "최고위원회에서 안 그래도 고심과 논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기본적인 생각은 당을 더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바꿔가자는 것"이라며 "가급적이면 시·도당위원장들이 협의에 의해 (후보를) 선정하는 것보다는 당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선거를 통해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 외에는 원칙적으로 시도당위원장이 기초위원, 광역위원, 기초단체장을 공천하다 보니 권한이 상당히 크다"며 "당 내부적으로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권리당원들의 비중을 높이는 것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대의원의 한 표가 권리당원의 몇 배 이상 초과하지 않는 안을 이미 준비해 놓았다. 최고위에서 충분히 논의했고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당 차원의 준비가 완료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도당 위원장은 대의원과 권리당원 등 당의 지역 조직을 총괄하는 데다 지방선거와 맞물리면 공천권도 가지고 있어 막강한 권한을 지닌다. 특히 올해 하반기 시행되는 시·도당위원장 선거는 2년 뒤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이미 광주에서는 '강성 친이재명계' 조직으로 분류되는 더민주혁신회의 공동대표인 강위원 당 대표 정무특보가 공개적으로 도전 의지를 밝혔다. 현재도 시·도당위원장 선거는 지역 대의원 50%와 권리당원 50% 투표로 진행되는데, 권리당원 비중이 올라갈 경우 '원외인사'임에도 불구하고 강성당원 지지를 받는 강 정무특보에 유리할 것이란 해석이 강하다.

다만, 강 정무특보는 지방선거 광산구청장과 22대 총선 서구갑에 출마했다가 과거 성희롱 논란이 반복되면서 중도 사퇴한 점이 걸림돌이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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