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5월 광주´의 상징꽃 된 이팝나무에 ´관심´

입력 2024.05.19. 14:49 수정 2024.05.19. 15:38 댓글 0개
尹 “5·18 주먹밥 닮은 하얀 꽃”
오월 어머니에도 꽃다발 전달
5월 상징꽃, 1995년 진입로 조성
지난 18일 5·18민주화운동 제44주년 기념식을 위해 국립5·18민주묘지에 설치된 이팝나무 모형.

"이팝나무 꽃은 찬란한 오월을 바라는 열망이자 희망입니다."

5·18을 상징하는 꽃인 이팝나무가 5·18민주화운동 제44주년 기념식에서 집중 조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5·18민주화운동 제44주년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팝나무를 언급하고, 학생 대표들도 이팝나무 꽃다발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며 주목받게 됐다.

이날 윤 대통령은 기념사 첫 마디에서 "올해도 5월 광주의 거리에는 이팝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폈다. 44년 전 5월, 광주시민과 학생들이 금남로에서, 도청에서 나눠 먹은 주먹밥을 닮은 새하얀 이팝나무 꽃이다"고 언급하며 이팝나무에 의미를 부여했다.

기념사에 앞서 518민주화운동 학생 열사들의 후배 학생들 역시 "민주묘지 가는 길에 화사하게 피어난 이팝나무꽃은 찬란한 오월을 바라는 열망이며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희망이다"며 윤 대통령과 오월 어머니회 회원 등에게 이팝나무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팝나무는 우리나라에서 5~6월 무렵 꽃을 피우며 학명으로 '하얀 눈꽃'을 뜻한다.

'이팝나무'의 명칭에 대해서는 개화 시기인 '입하'에 맞춰 '입하목'으로 불렸다는 설과, 멀리서 바라봤을 때 흰 쌀밥처럼 보여 '이밥(쌀밥)'나무로 불렸다는 설이 있다.

1994년 국립5·18민주묘지 조성 당시 진입로에 마땅한 가로수가 없었는데, 5월을 상징하는 나무 중 이팝나무가 선정돼 1995년부터 심어져 현재까지 5월만 되면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5·18민주화 운동 중 시민들이 주먹밥을 나누며 국가폭력에 저항한 점도 가로수 선정에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5·18과 이팝나무의 관계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의 기념사를 계기로 5·18의 상징꽃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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