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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 살해 암매장' 40대 의붓아들 오늘 1심 선고

입력 2024.04.23. 06:00 댓글 0개
계모 죽인 뒤 친부 고향 갈대밭에 암매장
검찰, 지난달 결심공판서 무기징역 구형
배씨 "우발적 살인…죄송하다" 선처 호소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계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죽은 친아버지 고향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의붓아들에 대한 1심 선고가 23일 나온다. 사진은 금전 문제로 다투다 70대 의붓어머니를 살해한 뒤 경북 예천의 한 갈대밭에 시신을 암매장한 40대 남성이 지난해 11월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2023.11.1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계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죽은 친아버지 고향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의붓아들에 대한 1심 선고가 23일 나온다.

서울남부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 양환승)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강도살인 및 시체은닉 혐의로 기소된 배모(48)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배씨는 지난해 10월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의붓어머니 이모(75)씨 집을 찾아 이씨의 기초연금과 누나의 장애인 연금이 든 통장을 가지고 나오던 중 이를 제지하는 계모를 목 졸라 살해하고, 통장에서 합계 165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그에겐 범행 다음날인 같은 달 20일 승용차를 빌리고 삽과 마대자루를 준비한 뒤, 고무통에 넣은 이씨의 시체를 차에 싣고 고향인 경북 예천의 내성천교 근처 모래밭에 시체를 암매장한 혐의도 제기됐다.

검찰에 따르면 의붓어머니 이씨는 남편이 지난 2022년 4월 사망한 뒤 기초연금 32만원, 의붓딸의 장애인 연금과 기초연금 합계 88만원을 바탕으로 생활해왔는데, 배씨가 이를 지속적으로 탐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어머니인 피해자를 경제적인 이유로 살해한 것으로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살해로 그친 게 아니라 피해자의 시체를 은닉했다"며 배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려줄 것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당시 배씨 측은 강도살인죄는 인정하면서도 고의나 계획적인 범죄가 아닌 우발적 살인이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배씨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며 "정말 죄송하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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