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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장로에 나이트클럽이?'···옛 호남 최대 상권 부활할까

입력 2024.04.22. 14:41 댓글 0개
'첨단 핫플' 시너지타워 와이즈파크 리모델링
2025년 상반기 소규모 복합쇼핑몰 조성 예정
나이트클럽도 오픈…과거 화려한 밤 다시 오나
장기간 빈 점포 곳곳서 신규 매장 입점 준비도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3일 오후 과거 광주시민들의 '만남의 장소'였던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 인근 한 상가에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2024.04.13.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호남 최대 상권'이라 불렸던 광주 충장로가 오랜 침체를 벗어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구도심 공동화로 방문객이 줄면서 상가 공실이 급증하던 충장로 상권 일대에 최근 나이트클럽이 들어서고 소규모 복합쇼핑 시설 개점 준비가 이뤄지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광주 동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영업을 종료한 와이즈파크 충장점 건물에 대해 ㈜시너지타워가 내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와이즈파크는 옛 가든백화점 자리에 H&M 와이즈파크몰이 호남지역 최대 규모로 들어섰으나,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말 임대계약 만료를 끝으로 문을 닫았다.

시너지타워는 해당 부지 건물을 리모델링해 의류매장과 외식업, 놀이공간 등을 입점해 소규모 복합쇼핑몰 형태로 탈바꿈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너지타워는 광주 첨단1지구 일대에 자체 브랜딩한 상가를 개발해 '시리단길'이라 불리는 상권을 조성하는 등 MZ 세대들의 핫플 장소로 만든 노하우를 접목하기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장로 상권 변화 움직임은 이 뿐만이 아니다. '콜박스 사거리'라 불리는 황금동에는 최근 나이트클럽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과거 화려하게 밤을 밝혔던 충장로 명성을 되찾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인근 상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또 오랫동안 공실로 비어있었던 옛 학생회관 골목 유생촌 자리 건물도 리모델링을 마치고 인기 외식업 브랜드가 입점해 영업에 돌입했다.

이곳은 타지역까지 프랜차이즈 매장을 늘려나가던 유생촌이 탯자리인 본점 문을 닫고 나간 뒤 수년 간 공실로 남아 침체에 빠진 충장로 상권의 현실을 보여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이밖에 충장로 곳곳에 비어있던 상가들이 잇달아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1020세대가 선호하는 팝업스토어와 브랜드 업체가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장로1~3가 상인회 관계자는 "최근 신규 점포들이 입점을 위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활기를 띄어가는 분위기"라며 "충장로 상권 부활을 위해 동구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충장로 상권은 지난해 말 기준 중대형상가 공실률이 28%에 달해 두 집 건너 한 집이 문을 닫았을 정도로 심각한 쇄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실패를 모르고 매장을 늘려가던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마저 10년 만에 충장로점을 철수했을 정도로 어려움이 컸다.

동구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추진해 온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상인회와 함께 참신한 시도와 전략으로 과거 충장로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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